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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고개의 비극, 다리 훼손된 시신 발견

온라인 중앙일보 2013.07.14 09:49
[사진 SBS]




‘여우고개의 비극’



13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우고개의 비극편이 방송됐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월, 112에 신고 전화가 한 통이 걸려왔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여우고개 부근,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묻혀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이 출동해 흙을 파내기 시작했고 곧 들짐승에 의해 왼쪽 다리가 훼손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신원확인 결과,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실종됐던 남성 김석준 씨(가명). 서울에서 실종돼 4개월 뒤에야 파주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런데 김 씨가 실종되던 날 CCTV에 또 다른 수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큰 여행용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리고 얼마 후 9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른 그 남자는 전보다 훨씬 무거워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두 손으로 밀며 1층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실종자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 후 김 씨의 큰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가족의 증언으로는, 큰아들은 피해자 김 씨와 금전관계 등 여러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김 씨가 실종되기 전에도 종종 아버지의 집에 찾아와서 협박을 일삼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경찰은 큰아들을 범인으로 지목할 수 없었다. 사체도,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범행에 쓰인 도구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도 큰아들은 끝내 혐의를 부인했다.



영구미제로 남는 듯 했던 사건. 하지만 실종자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진실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시신 곁에선 큰아들의 영화관 카드 영수증이 나왔다. 묻혀버릴 뻔 했던 진실은 이제 들어날 수 있을까. 그 날 큰아들이 본 영화는 ‘내가 살인범이다’이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의심과 정황 증거 뿐인 사건에서 진실에 가까운 판단을 위해 할 수 있는 것과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다뤘다.



여우고개의 비극을 본 네티즌들은 “여우고개의 비극, 섬뜩하네”, “여우고개의 비극, 진짜 범인 누구지”, “여우고개의 비극, 헉 우리 지역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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