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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이기려 하지 말고 이용하라

중앙일보 2013.07.11 00:14 종합 26면 지면보기
오한진
성형수술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동안이 될 수 있다. 관건은 바로 습관이다. 일반인의 눈높이로 쉽게 의학 상식을 전하는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52) 박사가 ‘평균수명 150세 시대, 행복한 동안으로 사는 비법’을 『동안습관』(중앙북스)에서 공개했다. 오 박사는 KBS ‘비타민’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을 상대로 노화 방지 및 갱년기 관리에 대해 조언을 해왔다.


『동안습관』 낸 오한진 박사
"적당한 긴장, 뇌 각성 극대화
건강한 성생활 노화 예방"

 10일 만난 오 박사는 “정신·호르몬·세포의 항노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한다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상처가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다스리지 않으면 더 늙어 보인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스트레스를 이기려 들지 말고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책에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뇌의 작용 중 임기응변과 관련된 부분을 활성화시킨다”며 “수험생이 스트레스가 없다면 뇌의 각성 능력을 극대화하기 어려워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에 담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난관에 처할수록 다른 일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심호흡과 스트레칭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권했다.



 호르몬의 노화를 막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항산화물질’을 보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도와 가지처럼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들어있는 ‘블랙푸드’를 추천했다.



 ‘금욕이 노화를 부른다’는 주장도 흥미롭다. 오 박사는 책에서 “한 달에 한 번 미만 부부관계를 갖는 ‘섹스리스’가 28%에 달하는데 괴로워하지 말고 부부 클리닉을 찾으라”며 “건강한 성생활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노화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에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그는 “평소 스트레스가 잦거나 혈당이 쉽게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아침식사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썼다. 이밖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 영양 과잉시대에 부족한 영양 섭취법, ‘꿀잠’을 자는 8가지 비법 등 동안이 되기 위한 다양한 팁을 만나볼 수 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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