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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건설산업, 그린빌딩에 도전하라

중앙일보 2013.07.06 00:34 종합 29면 지면보기
전 세계 건축계의 최신 화두는 그린빌딩의 활성화다. 그린빌딩은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유럽과 북미 선진국은 지속 가능한 도시·건축으로의 전환을 위한 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실행에 나서면서 글로벌 친환경 건축시장을 새로 열고 있다.



  한국 건설업계는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할 돌파구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건설산업의 총체적인 위기는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 건설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보다 질’ ‘고수익,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척’ ‘지식산업으로서 새로운 업무 모델 개발’ 등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이 가능하도록 건설산업의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국가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건설산업의 상생 발전, 건설 기술의 혁신을 통한 창업의 활성화, 지속 가능한 건축·도시 모형의 제시,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오는 11~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국토교통 테크놀로지 페어’는 이런 노력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에 문화를 융합해 도시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시재생 기술, 기존 건축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한옥 시공·인테리어 기술 등 일상생활에 편리함과 안전함을 가져다줄 다양한 국토교통 기술의 실용화 성과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발전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 이승복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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