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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큰손, 알고보니 6070

중앙일보 2013.07.05 00:35 종합 15면 지면보기
경제활동 일선에서 은퇴한 60∼70대 노년층이 백화점의 ‘큰손’으로 뜨고 있다.


부산 롯데 4개 지점 분석
1인 구매 30~40대보다 많아
60대, 명품 구입에 지출 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산 지역 4개 지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연령대별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 60∼70대의 1인당 구매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넉넉한 노후자금을 바탕으로 품위 유지와 외모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6070’층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 1인당 구매액을 살펴보면 20대 17만1000원, 30대 22만4000원, 40대 25만2000원, 50대 28만4000원, 60대 28만9000원, 70대 2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60∼70대가 경제 활동 주요 세대인 30∼40대보다 구매력이 더 높은 것이다.



 전국 롯데백화점의 매출 상위 20%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 고객 비중도 2008년 5만6000명에서 2012년 10만2000명으로 81% 늘어났다. 이 기간 상위 20% 전체 고객 수가 46% 증가한 것에 비하면 60대 이상 고객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60∼70대의 구매 성향도 젊은 세대 못지않게 명품과 비싼 의류, 화장품의 비중이 높다. 60대는 명품(13%)을 가장 많이 구매했고, 아웃도어와 골프 등 레저용품(8%)이 뒤를 이었다. 70대는 캐주얼 의류 (12%), 화장품(11%) 등의 순이었다.



 김보경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매니저는 “예전에는 자녀들이 부모님 선물로 화장품을 많이 찾았지만 최근에는 60∼70대 고객이 직접 매장을 찾아 비싼 제품을 사 간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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