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중앙선데이 2013.06.30 01:20 329호 20면 지면보기
“아직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긴 이르다.” 존 윌리엄스(사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출구전략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에서 열린 경제개발이사회 강연에서다. 그는 “재정 지출이 계속 줄어들어도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엔 모두 12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들 중 5명에게 돌아가며 1년씩 의결권을 부여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의결권이 없다.

지역 연은 총재의 버냉키 비판은 윌리엄스 총재가 처음이 아니다. 24일 하루에만 “출구전략 공개 시점이 적절치 않았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인플레이션이 낮다면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가도 연준은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준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금융 시장이 요동치자 당황한 연은 총재들이 서둘러 구두 개입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불러드 총재와 더들리 총재는 올해 FOMC 의결권이 있어 발언에 더욱 힘이 실렸다. 24일 뉴욕 증시가 하락폭을 줄인 게 이들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연은 총재들의 지원사격 덕분일까. 버냉키의 19일 기자회견 뒤 급락했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4일 바닥을 치고 반등해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선데이 배너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