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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소외되는 일본" 우려 목소리

중앙일보 2013.06.29 00:48 종합 5면 지면보기
28일자 일본 주요 신문들은 전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대부분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일본이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의 톤이었다. 특히 공동성명에 ‘최근 역사 및 그로 인한 문제로 역내 국가 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주목했다. 사실상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겨냥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한국, 미·중에 전략적 가치 커져"

 아사히(朝日)신문은 1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반년이 지났지만, 한국·중국 정상과의 회담 전망은 전혀 서지 않고 있다”며 “한·일 관계를 개선해 대중국 관계에 있어서의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가져 가겠다는 일본의 전략에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일본 소외, 한·중 밀월’이라는 제목으로 회담의 의미를 정리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환대에 대해선 “아시아를 더욱 중시하겠다는 미국, 미국과 새로운 대국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중국 모두에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의미를 부여했다.



 언론들과 달리 일본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새로 취임한 한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한 전례가 없다’는 일본 내 불만에 대해 “외국 정상이 어디를 방문할지는 국가마다의 (처해진) 상황 속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언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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