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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연 700만 명 왕래 … 중국 전문가 폭넓게 채용"

중앙일보 2013.06.29 00:47 종합 4면 지면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저녁 중국 베이징 중국 국가올림픽 체육중심 체육관에서 열린 한·중 우정콘서트에 참석해 공연 예정인 소녀시대와 슈퍼쥬니어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베이징=청와대사진기자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중국에서 공부하는 전문가들을 폭넓게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주재 한국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국 정부에 문제가 있는 법규나 규정의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베이징(北京) 궈마오(國貿)호텔 3층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다. 30여 분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재중 한국인 80여만 명 중 각계를 대표하는 350여 명이 참석했다.


재중 한국인 간담회

박 대통령은 먼저 “한·중 수교 20년이 넘은 지금 한국은 14억 중국 대륙에 대한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이며, 매년 700만 명이 왕래하는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중국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들이 양국을 오가며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과 관련해 “중국의 교민들이 특히 걱정이 많은 줄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고 중국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교민 3명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



 -주중 한인회가 사회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아 교민들의 권익 보호와 각종 활동에 제약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최근 중국에서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 간담회가 끝나면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으니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



 중국의 사회단체 등록 관련법은 각국에 한 개 단체에 대해서만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각국 공관에서 지적이 나오면서 중국 측이 지난해부터 법 개정 작업을 벌여 개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에 대한 각종 규제가 많아 중국의 한국 문화산업 발전이 어렵다. 해결책을 강구해 달라.



 “새 정부 국정 기조 중 하나가 문화융성이다. 한·중 간에도 교류가 활발해야 한다. 현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인데, 지적 문화산업과 재산권의 전향적인 협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유학을 한 것으로 안다.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20대 때 짧은 기간이지만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당시 프랑스의 한 가정에서 생활했는데 배우고 느낀 게 많았다. 중국에 있는 6만2000여 명의 유학생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국제적 감각과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유학은 한·중 간 인연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양국 거리를 좁히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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