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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신문고 ] 성형수술 받고 싶은데 전문 의사 어떻게 찾나요

중앙일보 2013.06.28 00:20 종합 14면 지면보기

회사원 김정림(35·여·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요즘 코 성형을 생각 중이다. 인터넷에서 코 성형 전문병원을 찾아봤더니 성형외과·이비인후과 의원들이 여럿 검색됐다. “최근 ‘성형 부작용’ 관련 뉴스가 자주 눈에 띄어 신경이 쓰인다”는 김씨는 믿을 만한 의사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물어왔다.



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하는 게 원칙이다.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나민화 홍보이사는 “성형외과 레지던트 과정에서 미용수술과 재건수술(유방암 환자의 유방 재건 등)을 약 3대 7로 배우지만 다른 진료과에선 성형 트레이닝 과정이 거의 없다”며 “코·눈·유방 수술 전문 등 부위별로 성형 전문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간판에 '○○○성형외과' 쓴 곳이 성형 전문의
prskorea.co.kr서도 안내



 의사가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여부는 의원 간판만 봐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현행 의료법상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의원만 간판에 ‘○○○성형외과’란 표시를 허용한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로 표시하게 돼 있다. 이때 ‘진료과목’ ‘성형외과’란 글자 크기는 ‘○○의원’(상호)의 절반 크기여야 하며 이를 어기면 1차 시정명령, 2차 업무정지 15일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나무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일부 의원은 ‘의원’ ‘진료과목’ 등의 글자를 간판 색과 똑같게 하거나 글자 크기를 일부러 줄여 환자의 눈에 잘 띄지 않게 한다”며 “의사 본인에게 묻거나 내부에 비치된 자격증을 잘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웹사이트인 ‘성형코리아’(www.prskorea.co.kr)에 들어가면 지역별 전문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국제성형외과 전문의’ 수료증을 내건 의원도 있지만 이 자격증은 보건복지부의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다. 산부인과·이비인후과·외과·마취과 등 전문의나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불법은 아니다. 특히 코 성형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전문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복지부 곽순헌 의료기관정책과장은 “ 서울 강남 3구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성형외과 진료과목 표시 의원은 361곳인데 미표시 의원은 521곳이나 됐다”고 말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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