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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 '6말7초' 명예회복 벼른다

중앙일보 2013.06.28 00:10 종합 27면 지면보기
이세돌(左), 박정환(右)
제25회 TV 아시아 선수권과 중국이 올해 신설한 제1회 몽백합배 등 두 개의 세계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전성기 때 한국바둑은 너무 우승이 많아 “한 번쯤 져도 좋은데” 하는 행복한 푸념을 늘어놓곤 했으나 최근의 사정은 다르다. 연전연패로 자존심에 큰 손상을 입은 한국기사들은 비장한 각오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도 그 귀추가 주목된다.  


TV선수권·몽백합배 대회
내달 초까지 잇따라 열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손을 가리는 TV 바둑 아시아 선수권이 28~30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다. 한국은 KBS바둑 우승자인 박정환 9단, 준우승자 이창호 9단,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백홍석 9단 대신 출전권을 얻은 이세돌 9단까지 세 명이 나선다. 중국은 CC-TV 우승자 왕시 9단, 준우승자 장웨이제 9단이, 일본은 NHK 우승자 유키 사토시 9단, 준우승자 이야마 유타 9단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중·일의 국영TV가 돌아가며 주최하는데 올해 주최자는 일본의 NHK다. 28일 1회전, 29일 준결승, 30일 결승. 우승상금 250만 엔.  



중국이 올해 창설한 제1회 MLILY 몽백합배 세계선수권은 오픈대회고 우승상금이 180만 위안(3억2000만원)인 메이저급 대회다. ‘몽백합’은 대회를 후원하는 가구 기업의 브랜드 명이다. 이 대회 본선 64강전이 다음 달 7일 베이징의 중국기원에서 열리고 9일엔 32강전이 이어진다. 이미 끝난 예선전은 남자, 여자, 아마추어로 나뉘어 치러졌는데 한국은 아마추어 4개 조를 모두 휩쓸었으나 여자 4개 조에선 모두 탈락했다. 한국은 최철한, 강동윤, 나현, 신민준 등 예선을 통과한 10명 외에 시드 3명(이세돌·박정환·김지석)과 와일드카드(이창호) 1명, 그리고 아마추어 네 명까지 본선 64강에 모두 18명이 출전한다.



 예선전의 화제 인물은 대만의 미녀기사 헤이자자와 한국의 소년기사 신민준. 14세 신민준은 예선 결승에서 중국랭킹 9위 펑리야오를 격파해 대회가 열린 장쑤(江蘇)성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고 대만의 헤이자자는 여자 조에서 중국의 싹쓸이를 막아냈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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