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사장 "고객 혜택은 늘릴 것"
지난 10년간 현대카드를 이끌었던 색깔·숫자·알파벳 마케팅을 대신할 새로운 전략으로 정 사장은 ‘▶심플하게 ▶고민 없이 ▶편리하게’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에 맞춰 카드 포트폴리오를 VIP(초우량 고객) 상품인 블랙·퍼플·레드를 포함해 총 7가지로 재편했다. 그는 “이젠 ‘어떤 카드를 고를까’가 아닌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며 “대신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크게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M은 다음 달부터 ‘현대카드M 에디션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월 50만~100만원 사용 시 0.5~2%의 M포인트가 적립되고, 월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일반 적립률의 1.5배로 M포인트가 적립된다. 현대카드X라는 신상품도 내놓았다. 월 50만~100만원 이용 시 0.5% 캐시백, 월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 캐시백을 제공한다.
두 상품은 모두 50만원 미만 이용할 경우 별도의 포인트나 캐시백을 받지 못한다. 이용 실적은 별로 없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체리피커는 걸러내되, 실적이 많은 우수 고객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한편 현대카드 ‘제로’와 ‘T3’는 그대로 유지된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