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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팔 잃은 64세 골퍼, 확률 5만분의 1 '홀인원'

중앙일보 2013.06.22 01:06 종합 11면 지면보기
40년 전 한쪽 팔을 철도 사고로 잃은 미국의 아마추어 골퍼가 기적 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확률로 치면 무려 5만분의 1이다. 양손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인 1만2000분의 1보다 약 4.2배나 더 어렵다. 주인공은 벤 크로커(64·사진)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크로커가 1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글렌 에코 골프장 9번 홀(파3·131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감격을 맛봤다’고 보도했다. 오른팔이 없는 크로커는 왼손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티샷했고 공은 워터 해저드를 가로질러 그린에 떨어진 뒤 홀로 사라졌다.



 크로커는 “홀인원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었다.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그는 “그린이 티잉그라운드보다 밑에 있어 모든 상황을 다 볼 수 있었다. 공이 몇 번 튕기더니 홀(컵)로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크로커는 철도원으로 일하던 24세 때 기차에 치여 오른팔을 잃었다. 홀인원 때 스코어는 102타였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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