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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서 때 미는 거 좋아한다'는 톱모델 미란다 커

중앙일보 2013.06.20 00:24 종합 26면 지면보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미란다 커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엘르]
모델 미란다 커(30)는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3박4일간의 방한 기간 내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패션잡지는 물론이고 KBS 2TV ‘개그콘서트’, tvN ‘SNL 코리아’에 출연했으며 프로야구 시구도 했다.


'엘르'와 특별한 인터뷰
하루 10시간은 반드시 자
요가·명상 마인드 컨트롤
언젠간 한국서 살아 보고파

 패션잡지 ‘엘르’의 화보촬영팀이 미란다 커를 만난 것은 12일 오전이었다. 사진작가와 스타일리스트 등 20여 명의 스태프가 약속 시간인 오전 7시부터 그를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소속사가 밝힌 이유는 ‘미란다 커는 하루 10시간은 반드시 자야 한다. 전날 스케줄이 늦어졌다. 그 영향으로 오늘 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8시, 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그는 여유있게 촬영에 임했다. 촬영 전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인터뷰했다.



 - 식단을 소개해 달라.



 “한국에 머무는 동안 특별히 요청한 식단이 있어요. 아침은 시금치 오믈렛과 아보카도, 점심 저녁은 찐 대구, 데리야끼 치킨, 고구마, 미역국을 먹어요. 간식은 아몬드·구기자·블루베리를 먹고, 음료는 코코넛워터·녹차·얼그레이차를 마시죠. 평소에는 당근·오이·샐러리 같은 채소를 잘라서 스낵처럼 먹는 걸 좋아해요.”



미란다 커
 - 전 세계를 누비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나.



 “해외에 있을 때도 집에서처럼 먹고, 자고, 운동하려고 노력해요.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죠.”



 -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시작했는데.



 “열세 살부터 모델 일을 했어요. 그래서 ‘삶의 균형’에 대한 철학을 일찍 가지게 됐죠. 한때 저도 일 중독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균형과 계획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요. 일뿐 아니라 친구·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어차피 우리가 사는 이유는 행복이잖아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웠어요. 그래야 남에게도 관대할 수 있답니다.”



 - 살다보면 그런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 있을 텐데.



 “저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이 있어요. 잘 먹고, 요가·필라테스·하이킹 등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균형과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어요. 하루에 단 20분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높여주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죠. 또 배 깊은 곳으로부터 숨을 크게 들이키고 명상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그는 2010년 배우 올랜도 블룸(36)과 결혼했으며, 두 살짜리 아들이 있다. 호주 출신인 그는 속옷업체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유명하다. 그의 한국 별명은 ‘미란이’. 2011년 첫 방한 때 한복을 입었는데 그때 얻게 된 별명이다. 미란다 커는 “요즘은 저를 베이글이라고 부르던데 베이글이 뭔가요”라고 물었다. 아기 같은 ‘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여자를 일컫는 말이라고 설명하자 “한국 여자들이야말로 베이비 페이스인 것 같아요. 아시아인은 서양 여자에 비하면 정말 어려 보이죠. 좋은 유전자에요”라며 부러워했다.



 - 찜질방 마니아라고 들었는데.



 “찜질방에서 때 미는 걸 좋아해요. 찬 물에 들어갔다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를 반복하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돼요. 한국에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이번엔 시간이 없네요. 왕궁에도 가보고 싶고. 언젠간 한국에서 살아 보고 싶어요.”



강옥진 엘르 기자  



※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오늘 발간되는 ‘엘르’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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