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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원장에 벤처 1세대 남민우

중앙일보 2013.06.19 02:02 종합 4면 지면보기
왼쪽부터 남민우, 이제범, 박칼린, 나승연, 장미란.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면서 위원장으로 남민우(51)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또 이제범(35) 카카오 대표이사와 나승연(40·여) 아리랑TV MC,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30·여) 씨 등 10명을 청년멘토단으로, 손수조(28·여)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 등 8명을 임기 1년의 청년대표로 위촉했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 장미란 등 19명으로 규모 줄여 공식 발족



 ◆평균 연령 34세의 ‘젊은 피’=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위는 청년의 창업·취업 활성화 등 일자리 창출, 미래 인재 양성, 청년과의 소통 활성화 및 청년정책의 기획·조정·평가 등에 관해 자문하게 된다”며 “청년위는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19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장관급 의전을 받을 남민우 위원장은 다산네트웍스를 창업하며 2000년대 벤처 붐을 이끈 ‘벤처 1세대’ 출신이다. 이 수석은 “남 위원장은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청년 창업가들을 멘토링해오는 등 청년을 위한 활동을 높이 평가해 위원장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청년멘토단의 이제범 카카오 대표이사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카카오를 설립한 뒤 ‘국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톡은 그가 2010년 3월 내놓은 실시간 무료 메시지 서비스다. 박 대통령은 선거 기간이던 지난해 10월 경기도 분당에 있는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이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샌드위치로 식사를 함께하면서 아이패드로 카카오톡 게임인 ‘애니팡’을 직접 해보며 400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이끈 박기태(39) 단장도 눈에 띈다. 그는 국제사회에 독도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역사 왜곡과 약탈 문화재의 실상 등을 알린 주인공이다.



 ◆롤모델 통해 청년과 소통=‘역도 영웅’ 장미란씨와 대통령직인수위 청년특위에서도 활동했던 박칼린(46·여)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 교수 등도 합류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던 나승연 아리랑TV MC도 멘토단에 들어갔다. 이 수석은 “이들은 청년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소관 분야의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 8명의 청년대표는 한 명(이상협 전 열린북한방송팀장)을 빼곤 전원 20대로 구성됐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맞붙었던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과 박수왕(27) 소셜네트워크 대표이사, 김윤규(26) 청년장사꾼 대표 등 20대 청년 창업가가 다수 포함됐다.



 청년위는 당초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급) 12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가하는 매머드 조직으로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대통령령을 통해 위원 숫자를 40명 이내로 제한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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