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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 더 있었다면…한국 우즈벡에도 밀릴뻔

온라인 중앙일보 2013.06.18 23:21
우즈베키스탄의 꿈이 깨졌다. 한국과 함께 월드컵에 가려는 꿈은 날아갔다. 한국이 이란을 이기지 못하며 우즈베키스탄은 3위에 머물게 됐다.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18일(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전반 38분 수비진에서 패스미스가 카타르 선수에게 이어졌고, 압둘카디르 일야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우즈벡은 후반 15분 나시모프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3승 3무 2패를 기록한 우즈벡은 승점 12점에 머물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우즈벡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려면 반드시 승리하고, 한국-이란 전의 결과를 봐야했다. 이에 카시모프 감독은 공격수 게인리히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팀 전체의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15분까지 다섯 차례나 슈팅을 날렸지만 예리함이 떨어졌다. 전반 25분에는 제파로프가 왼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아흐메드 아본노라의 선방에 걸렸다. 32분에는 게인리히의 슛도 아본노라에 막혔다. 우즈벡은 전반에만 두 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도 우즈벡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카시모프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카예프를 추가로 넣었다. 카타르는 11명 모두 페널티박스 안에 머무르며 수비에 집중했다. 바카예프는 후반 8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득점을 올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후반 15분에는 기여코 동점골을 넣었다.



잠잠하던 우즈벡은 후반 27분부터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교체투입된 조티프가 카타르 수비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왼발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2분 뒤에는 측면 크로스가 떨어진 공을 나시모프가 밀어 넣어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3분에는 아흐메도프가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후반 46분에는 바카예프가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다행히 우즈벡의 득점행진은 멈췄지만 10분만 더 있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었다. 나란히 4승 2무 2패를 기록한 한국과 우즈벡의 승점(14점)은 같아졌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한국(+6)이 우즈벡(+5)에 간신히 앞서 조 2위를 지켰다. 이날 우즈벡은 골대를 3번이나 맞혔는데, 모두 넣었다면 본선 직행팀은 한국이 아니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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