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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병석 '침묵질의' … 통일 장관 진땀

중앙일보 2013.06.18 01:09 종합 10면 지면보기
류길재(54)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61) 국회부의장의 ‘묵언(默言)’ 질의에 곤욕을 치렀다. 이 부의장은 이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이 ‘북한 주민이 굶주리고 있기 때문에 (북한 붕괴를 대비해) 대한민국이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다. 류 장관이 “처음 들어본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무슨 소리야. 기본 정보도 모르고 통일부 장관 직책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류 장관이 웃으며 “양해해 주신다면 답변을…”이라며 하자 이 부의장은 “어디서 싱글싱글 웃고. 신문도 안 보느냐. 나에게 주어진 질의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반성하고 앉아 있으라”고 했다. 이후 이 부의장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50여 초가 흐르고 상임위원장이 “질의하실 거냐”고 묻자, 이 의원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간섭하지 말아 달라. 침묵도 질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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