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압력 때문에 뉴욕대서 쫓겨나"

중앙일보 2013.06.18 00:41 종합 18면 지면보기
중국을 탈출해 미국에 유학 중인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42·사진)이 “뉴욕대가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에 날 내보내기로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천광청 주장 … 대학측은 부인

 작년 5월부터 뉴욕대에서 법학을 공부해온 천광청은 자신이 뉴욕대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 사흘 만인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처음으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 지난해 8~9월부터 중국 공산당이 뉴욕대에 압력을 가했다”며 “이에 뉴욕대는 나와 가족이 미국에 도착한 지 불과 3~4개월 뒤부터 언제 학교를 떠날 것인지 우리와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낙태 반대 운동 을 이끌 던 그는 가택연금 18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에 피신했다가 유학 가는 형식으로 도미했다.



 천광청은 성명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내가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중국과의 학문적 협력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우려해왔다”고 말했다. 뉴욕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천광청의 연구 기간은 처음부터 최장 1년으로 정해져 있었고 그에 따라 결정한 것이지 중국 정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지혜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