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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단순결제 수단 넘어 생활제품화

중앙일보 2013.06.18 00:31



카드사 “국민 생활 속으로 파고 들자” 브랜드 차별화로 승부수

 한동안 승승장구하던 카드사들의 어깨가 축쳐져 있다. 전례 없는 불황 파고가 몰려와서다. 지난해엔 업계의 영업환경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올해라고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신용카드 사용이 줄고 있는 와중에 금융당국은 외형경쟁을 규제하겠다며 칼을 빼 들었다. 여기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라는 악재가 덮쳤다. 한마디로 카드사들은 지금 내우외환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한숨만 지을 수 없는 일.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비 온뒤 땅이 굳듯이 이번 불황을 견뎌내기만 하면 밝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나름의 ‘필승카드’를 내놓으며 불황 탈출에 시동을 건 배경이다. 업계의 필승전략은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점으로 압축된다. 뭔가 다르지 않으면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KB국민카드는 ‘국민생활의 힘이 되는 라이프 디자이너’가 되겠다며 브랜드 차별화를 선언했다. 카드를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으로 만들어 국내 최고의 생활서비스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KB국민카드는 지난해 고객의 요구를 한 장의 카드에 수용해 합리적인 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원 카드 상품인 ‘KB국민 혜담카드’을 선보이며 ‘원카드’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했다.



 올해 4월에는 한 장의 카드로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과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KB국민 혜담II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상품구조를 단순화해 전 가맹점에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한 단계 진화된 원카드다.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와 소득공제 혜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트렌드에 발맞춰 KB국민은행 등 KB금융지주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 상품성이 뛰어난 체크카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체크카드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라이프 디자이너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 체험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요리를 소재로 한 ‘Wish Star-Food’, 사진을 소재로 한 ‘Wish Star-Photo’, 평소 고객이 꿈꿔왔던 소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Wish Together’, 일상에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주는 힐링캠핑인 ‘엔돌핑’등이 대표적이다. 대국민 스타 발굴 프로인 ‘슈퍼스타K’와 겨울철 인기 스포츠인 ‘KBL 프로농구’를 후원한 것은 국민의 생활 속으로 뛰어드는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공익적인 금융기관으로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펴고 있다. 사회공헌의 테마는 청소년·노인복지·환경·글로벌 등 4가지. 올 2월엔 4대 테마의 영문 약자를 사용해 ‘YES, for Good’을 슬로건으로 제정하기도 했다.



 청소년 분야 핵심 사회공헌활동은 경제·금융교육. 지난해 KB국민카드 임직원 320여명이 강사로 참여해 서울·경기 지역 60개 초·중·고 학생 98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노인복지 분야에선 전국 영업점 및 센터 직원들이 독거노인 가정 500여 곳을 방문해 쌀·생필품 같은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말벗 역할과 주거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콜센터 전화상담 직원들의 재능 나눔을 통해 전국 독거노인 130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회씩 안부전화를 드리는 ‘독거노인 사랑잇는 전화’ 봉사활동도 편다. 콜센터 직원 130명이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 분야로는 ‘청계천 환경 지킴이’ ‘탄소중립의 숲’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글로벌분야에서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Dream Day Camp’를 진행하면서 직업 체험, 문화탐방의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국민생활의 힘’이 되는 카드사가 된다는 목표 아래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해 KB국민카드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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