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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회 20일 총회 … 회장 퇴진 관심

중앙일보 2013.06.18 00:30 종합 24면 지면보기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파행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20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사회 해산 여부를 결정한다. 이사회가 해산되면 윤석용(62·사진) 장애인체육회장도 물러나야 한다.


직원 폭행, 불법 투표 동원 등 파행
운영 비판에 윤 회장 "월권 아니다"

 장애인체육회의 파행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다. 윤 회장은 ▶부하 직원 폭행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에 장애인 체육회 직원을 동원한 불법 투표 운동으로 지난 1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회장 승인을 취소하며 직무를 정지시켰다. 하지만 윤 회장이 ‘승인 취소 철회’ 소송에서 승리해 지난 2월 직무에 복귀했다.



 윤 회장은 복귀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출신 손진호 사무총장과 사사건건 대립했다. 지난 5월 손 총장을 직권으로 직위해제했다. 정진완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사무총장을 직위해제한 건 명백한 월권”이라며 “장애인체육회에는 연간 4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체육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행 운영의 피해는 장애인 체육인에게 돌아가고 있다. 장애인체육회의 행정 공백으로 인해 7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농아인 올림픽, 내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변승일 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지난 4일 “전체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체육회를 새로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사퇴 선언을 했다.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는 17일 윤 회장에게 “대의원 총회 이전에 거취를 결정해 달라”는 뜻을 전달하려 했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회장은 “ 나를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있다. 월권이라고 하는데 나 혼자 결정한 것은 없다. 20일 이사회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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