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사·철 인문학, 한·중 잇는 징검다리

중앙일보 2013.06.18 00:14 종합 23면 지면보기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사상가 펑요우란(馮友蘭)의 『중국철학사』를 읽고 20대의 시련을 극복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삼국지의 영웅 조자룡을 좋아하고, 중국어에도 능숙하다는 점도 안다. 중국인들이 그를 친근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이야말로 한·중 관계 발전의 토대다.”


류신성 중·한우호협회 고문
공무원·대학생 이끌고 방한

 중국의 젊은 공무원 및 대학생 200여 명으로 구성된 ‘2013 중국 청년우호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류신성(劉新生·사진) 중·한우호협회 고문은 “양국 간 인문 교류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말레이시아·필리핀·브루나이 등 동남아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그는 중국 외교부 산하 연구 조직인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인문 교류는 어떻게 진행되나.



 “중국인과 한국인은 인생관과 가치관이 많이 다르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철학·문학 등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회복하자는 게 인문 교류다. 다음 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는지.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만남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20년의 출발을 알리는 사건이다. 박 대통령이 중국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방문국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



 - 이번 청년교류 활동에 대한 소감은.



 “대학생들이 공주에서 홈스테이(민가 숙박) 행사를 했다. 단 하룻밤을 같이했지만 헤어질 때는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렇게 청년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통점을 늘려 간다면 양국 미래는 더 밝아지지 않겠는가.”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