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기 150명 접수
4시간·전일제 근무 선택
CJ는 우선 150명의 1기 리턴십 대상자를 홈페이지(www.cjreturnship.com)를 통해 14일~다음 달 8일 접수한다. 인성검사와 전문성 면접을 거쳐 8월 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 자격은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나이 및 학력 제한은 없다. CJ그룹 관계자는 “회사 근무 경력뿐 아니라 자영업 경력만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근무 형태는 오전 10시~오후 3시 근무하는 하루 4시간 시간제와, 오전 8시반~오후 5시반 근무하는 전일제 중 선택할 수 있다. 면담을 통해 원하는 근무 시간대로 조정도 가능하다. 4대 보험이 다 되고 급여는 전일제는 대졸 초임과 같고, 4시간 시간제는 그 절반에 맞춘다. 특히 주부 인력의 정시 퇴근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기 위해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 조치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이면 연말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제도를 함께 도입한다.
1기 리턴십 인턴의 활동기간은 9~10월 사이 6주간이다. 우수자는 10월 중 임원 면접을 거쳐 11월 초 정식 직원으로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CJ 관계자는 “1기의 경우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CJ그룹 내에 알맞은 일자리가 없으면 외부 취업이나 창업 컨설팅을 연계해 전원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LG경제연구원은 “육아나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포기한 인구는 지난해 기준 417만 명으로 전체 생산가능 여성 인구의 21%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경제연구소는 “이 잠재노동력이 시장에 흡수될 경우 전체 여성 고용률은 48.4%에서 63%까지 높아지고, 여성의 근로소득 총액도 60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