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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적성에 맞는 알짜 기업 찾아드려요

중앙일보 2013.06.14 00:09 경제 7면 지면보기
KB금융그룹의 ‘KB굿잡’이 출범 2년여 만에 구직자 3만4000명과 기업 1만2000개가 회원으로 가입한 대표적인 취업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엔 역대 최다인 2만5000명의 구직자가 몰렸다. [사진=KB금융지주]


대경정보산업고 3학년 김하은양은 올해 초 ‘KB굿잡(Good Job) 취업아카데미’를 이수하고 중견기업인 켐트로닉스에 취직했다. 전자부품·화학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삼성전자 협력업체다. 김양은 “KB굿잡을 통해 실무기술과 이미지 메이킹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꼼꼼히 받은 덕분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년 새 국민 취업 도우미 된 'KB굿잡'
10~60대 맞춤형 채용정보 제공
구직자 3만명, 기업 1만곳 회원 가입



 KB금융그룹의 ‘KB굿잡’이 출범 2년여 만에 급성장해 ‘전국민 취업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10대 고교생부터 60대 은퇴 준비자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회원 수가 크게 늘었다. 지금까지 구직자 3만4000명과 기업 1만2000개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구직자에게 준 취업 정보는 4만7000건이 넘는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이 가진 고객 네트워크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정부기관이나 기업들과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풍부하고 알찬 취업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KB굿잡은 2011년 1월 ‘중견·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인크루트·한국폴리텍대학·한국능률협회·한국중견기업인협회 등 핵심 고용 연관 기관·회사와 제휴를 맺고 취업 정보를 받았다. 인력개발·취업컨설팅 전문가 11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 금융회사가 주최하는 행사라는 특성을 살려 채용기업이나 취업자에게는 대출·예금 금리우대와 수수료 할인 혜택도 주기로 했다.



 2011년 첫 취업박람회의 컨셉트는 ‘알짜 중견·중소기업’ 발굴이었다. 이를 위해 취업박람회 장소를 인천 남동공단 인근의 송도로 정했다. 그동안 취업박람회가 주로 서울에서 열리던 관행을 과감히 깬 것이다. 구직자들이 버스를 타고 직접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업이 모여 있는 공단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소통을 통해 일자리 연결 확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열린 2회 박람회에는 260개 기업과 1만8000명의 구직자가 행사에 참여했다. 특성화고·신입사원·경력사원·해외채용 등의 맞춤형 채용관이 구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9월에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전역(예정) 간부 취·창업박람회’도 개최했다. 군 전역 후 취업·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박람회 대상을 전 연령층으로 넓혔다. 그 결과 역대 최다인 2만5000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박람회 모토는 ‘뷔페식 취업박람회’로 했다. 구직자들이 뷔페식당에서 자기 입맛대로 요리를 골라먹듯이 자신의 경험과 적성에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였다. 특성화고 취업자에게는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사전 취업교육을 해준 뒤 취업을 주선해주고, 은퇴 준비자들에겐 해외이주·귀농을 포함한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구직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업종별로 세분화한 채용관도 새로 만들었다. ▶한국무역협회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관 ▶벤처기업협회관 ▶해외건설협회관이 대표적이다.



 KB굿잡은 최근 온라인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365일 상시 채용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www.kbgoodjob.co.kr)에 지역별 채용공고는 물론 채용 중인 우수 대기업·중소기업을 모아놨다. 온라인 직무적성검사와 동영상 교육강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마이스터고관과 한국폴리텍대학관·재취업전용관 같은 특별관 코너도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제휴기관을 더욱 넓혀 신입·경력사원과 중장년층은 물론 주부·노년층에게도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KB굿잡을 통해 서로 믿고 고용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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