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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개봉 후 한 달 넘었으면 유통기간 관계 없이 버리세요

중앙일보 2013.05.30 03:50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어린이는 해열제를 먹일 때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하루 5회 이상 먹이면 좋지 않다. [사진 동아제약]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멀쩡히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날 때 병원에 가야 할지, 해열제만 먹이면 될지 난감한 상황을 한번쯤 경험한다. 실제 응급실에 온 어린이 10명 중 5명 이상이 갑작스런 고열로 인한 응급상황이다. 고열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위험한 경우도 있지만 간단히 안정을 취하거나 해열제만 먹이면 괜찮아지는 아이가 대부분이다.

색소·보존제 미첨가 제품 좋아



체온 1~2도 상승하면 해열제 먹이되, 30분간 열 안 떨어지면 병원 찾아야



이런 응급 상황에 대비해 평소 아이의 평균 체온을 알아 두면 좋다. 보통 어린 아이일수록 체온이 높은 편인데, 24개월 이하 아이의 평균 체온은 37.5도, 3세 이하는 37.2도, 5세 이하는 37도다. 7살이 넘으면 성인과 비슷한 36.6~37도가 된다. 보통 오전보다 오후가 체온이 높다. 또 체온을 재는 부위에 따라 온도가 조금씩 다르다. 겨드랑이와 입이 35.3~37.3도, 항문이 36.6~37.9도, 귀가 35.7~37.5도 정도다. 체온은 항문에서 재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겨드랑이로 재는 것도 괜찮다. 이 때는 땀을 잘 닦은 뒤 체온계를 사용해야 하고 4~5분 정도 충분히 누른 후 눈금을 읽어야 정확하게 측정된다.



귀 부위로 체온을 잴 때는 오른쪽·왼쪽 모두 측정하고, 30분 후에 한번 더 측정해야 정확하다. 입으로 체온을 잴 때는 혀 밑에 체온계를 넣고 입을 다물게 한 후 2분 정도 뒤에 재면 된다.



 해열제는 언제 먹여야 할까. 정상 체온에서 1~2도 가량 상승하면 먹이되, 복용 후 30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38도를 넘는 고열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보 엄마들의 경우 해열제 대신 찬 물수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열을 빼앗겨 경련(열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 안 떨어진다고 여러 해열제 먹이면 위험



어린이용 해열제는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나뉜다.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물은 지속시간이 길어 투약 간격이 긴 밤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장 장애가 올 수 있어 탈수나 계속적인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경우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초기 해열 효과가 빠른 장점이 있다. 때문에 해열제 처방 시 가장 먼저 쓰이며 위장장애가 적어 안전하다.



 해열제 사용 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다른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약마다 작용 시간이 달라 중복 사용하면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 약을 과량 복용할 경우 간 손상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일 때는 용량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12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시럽제 복용 시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고, 한번 섭취 시 10~15㎎/㎏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또 하루에 5회 이상 섭취하면 좋지 않다(표 참조).



 해열제 보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상온에 두는 것이 좋다. 너무 낮은 0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약물의 입자들이 뒤엉켜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입자가 체내 흡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 해열제를 한번 사 놓고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더라도 일단 한번 사용한 뒤에는 산화과정을 거쳐 변질될 우려가 크다. 개봉한지 한 달이 지난 해열제는 버리는 게 좋다. 따라서 평소 용량이 적은 해열제를 구입하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다.



저용량 개별 포장으로 낭비 줄이기도



어린이용 해열제는 보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해 색소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합성보존제를 첨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인공 색소는 두통·알레르기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또 합성보존제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출혈성 위염 등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색소와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작은 첨가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또 저용량 개별 포장으로 낭비도 줄였다. 한 갑에 8포씩 개별 포장돼 용량이 많은 병 포장과 달리 한 번 개봉한 시럽을 재복용할 필요가 없다. 부피도 작고 셀 염려가 없어 여행 시 휴대도 간편하다.



 챔프시럽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이다.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통증)·두통·신경통·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다른 해열진통제에 비해 위장 장애가 적은 것은 물론, 생후 4개월부터 복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챔프시럽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챔프시럽을 생산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은 국내 1위 제약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주사 아래 혁신 신약 연구소를 새롭게 설치해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는 미국 내 임상3상을 완료하고 미 FDA에 신약허가를 준비 중이다. 또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사에 기술 수출한 수퍼항생제 ‘DA-7218’ 또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미 FDA 허가를 준비 중이다. 2011년에 자체 개발·발매한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은 중국 SFDA 임상시험 허가 신청이 완료돼 중국에서의 임상이 진행 될 예정이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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