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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카카오에 항산화 성분, 혈압·살빼는 효과 … 소비 늘어

중앙일보 2013.05.30 03:40 2면 지면보기
최근 초콜릿이 각종 성인병과 우울증,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초콜릿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날개 단 초콜릿

 지난해 4월 미국 타임지가 약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한 결과 주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체질량지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1포인트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에서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 동안 다크초콜릿을 매일 한 조각씩 먹였더니 혈압이 20%가량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롯데중앙연구소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명희 교수팀과 농업생명과학대학 이형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피로리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 위염과 암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초콜릿의 이러한 효과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 폴리페놀은 제4의 비타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는 많은 양의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폴리페놀은 포도주 100ml당 약 100mg, 녹차 100ml당 60mg이 들어 있다. 초콜릿에는 훨씬 많은 양의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56%(96g)’는 폴리페놀을 960mg 함유하며, ‘드림카카오 72%(96g)’에는 1353mg 들어있다. 일반적으로 폴리페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70% 이상의 카카오 함유율을 가진 다크초콜릿을 말한다.



 초콜릿에는 불용성 식이섬유 리그닌(lignin)도 들어있다. 리그닌은 혈압 상승 및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 상승을 억제한다.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초콜릿 성분 중 하나인 데오브로민은 대뇌 피질을 자극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정신 안정, 집중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초콜릿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 초콜릿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순수 초콜릿 시장 매출이 2009년 1276억 원, 2010년 1459억 원, 2011년 1720억 원을 기록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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