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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아몬드 웰빙 간식으로 딱!

중앙일보 2013.05.30 03:40 1면 지면보기


입에 단 것은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최근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웰빙 간식이 식품업계에 출시되고 있다.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웰빙 간식의 장점. 이러한 니즈(needs)를 만족시키는 웰빙 간식을 살펴봤다



대상, 고구마 간식 3종 선보여



‘신토불이’ 간식, 고구마. 식이요법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품이다.



 영양사 우연희(30)씨는 “고구마는 단백질·칼륨·비타민·무기질·섬유질이 풍부해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다이어트 시즌이 되면 ‘고구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고구마에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줘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생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흰 액체 ‘세라핀’의 역할이다. 고구마에 함유돼 있는 섬유질은 다른 식품의 섬유질보다 흡착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담즙·노폐물·지방·콜레스테롤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발암 억제율이 최대 98.7%에 달해 당근·단호박·샐러리 등 항암효과를 가진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고구마는 밥보다 칼로리가 적다. 하지만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비결은 고구마의 당(GI)지수에 있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고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낀다. 고구마의 당지수는 55로 낮은 편. 따라서 고구마를 먹으면 인슐린이 천천히 분비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고구마에 함유된 칼륨은 우리 몸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을 낮추고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김치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고구마가 나트륨의 흡수는 낮추고 배출을 촉진시킨다.



 이외에도 고구마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대상 청정원이 고구마의 영양을 가득 담은 간식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00% 고구마를 그대로 말린 ‘고구마츄’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 건강 간식. 신선한 고구마를 쪄서 그대로 말렸다. 설탕 및 합성감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고구마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한 입 크기의 제품이 소포장 파우치에 담겨 있다. 가격은 60g 1봉에 2950원.



 ‘고구마맛탕’은 맛탕을 급속 냉동해 만든 냉동간식.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담았다. 냉동제품이지만 별도의 가열 없이 30분 정도 자연해동 하면 된다. 가격은 150g 1팩에 2800원. ‘고구마슈’는 고구마와 크림이 어우러진 냉동 디저트. 다른 슈크림 제품보다 칼로리가 낮다. 오븐에 바삭하게 구운 슈를 급속 냉동했다. 상온에서 자연해동한 후 차가운 상태로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6개입 1상자에 4300원.



대상 청정원 유지형 과장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구마를 다양한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 종류의 고구마 간식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원F&B ‘덴마크 아몬듀’ 출시



우지아(30·경기도 고양시)씨는 매일 아침 아몬드 한 줌을 챙긴다. 식사를 제 때 하지 못하거나 공복감이 느껴질 때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아몬드를 먹기 시작했다. 우씨는 “아몬드에 간을 하지 않고 프라이팬에 살짝 구어 먹으면 건강에 좋고 맛도 있다”면서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딱”이라고 말했다.



 우씨와 같이 아몬드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거나 음료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몬드는 ‘수퍼 푸드’ 중 하나로 꼽힌다. 수퍼 푸드란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 체내 유해 물질 발생을 억제해 암·고혈압·노화 예방에 좋다. 미국 타임지가 귀리, 브로콜리, 블루베리, 아몬드, 오렌지, 연어, 케일, 콩, 플레인 요구르트, 호박을 10대 수퍼 푸드로 선정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아몬드는 날로 먹거나 얇게 썰어 각종 요리에 넣어 먹는다. 아몬드 특유의 고소함이 과일·채소는 물론 육류와도 잘 어울린다.



 2011년 1월 미국 로마린다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몬드를 포함한 식단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기 때문.



 아몬드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땅콩, 호두 등 다른 견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현미의 약 3.5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E 등도 풍부하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이동 중 틈틈이 아몬드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 역시 대표적인 아몬드 마니아.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은 2007년 4월 하루 두 줌의 아몬드를 매일 섭취해도 몸무게나 체질량지수가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몬드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일으켜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몬드의 지방 성분은 각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지방이 모두 몸으로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



 아몬드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미국에서는 아몬드뿐 아니라 아몬드 성분이 함유된 아몬드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AC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북미 지역 우유 대체품 시장은 7000억원 규모. 아몬드 음료는 이 중 2540억원의 규모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아몬드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원 F&B가 출시한 아몬드 음료 ‘덴마크 아몬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아몬드를 갈아 만든 우유다. 아몬드 한 줌(약 28g)에는 피부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녹차·홍차 한 잔 또는 브로콜리 반 접시 분량의 미네랄이 들어있다. 덴마크 아몬듀 두 잔이면 성인 기준으로 비타민E 일일 영양권장량의 70%를 섭취할 수 있다. 덴마크 아몬듀는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로 만든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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