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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기업] 두산 혁신 원천기술 확보,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중앙일보 2013.05.30 03: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두산중공업 근로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라빅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현지 근로자와 작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2010년 당시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화력발전 프로젝트 중 최고액인 3조8944억원에 수주가 이뤄졌다. [사진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21세기의 도래와 함께 대담한 도박을 했다. 2000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중공업 기업으로의 일대 변혁을 시도한 것이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두산의 도박은 큰 성공을 거뒀다. 두산은 이제 오비맥주와 폴로 티셔츠를 팔던 소비재 기업이 아니라 해수담수화 플랜트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중후장대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기업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방식으로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두산은 앞으로 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두산은 인수합병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원천기술 확보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두산은 2006년 영국의 미쓰이밥콕과 2009년 체코 스코다파워 인수를 통해 보일러 및 스팀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도 독일 렌체스와 영국 엔퓨어를 인수하면서 원천기술 보유 목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 전략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영국 해외 자회사 DPS가 최근 프랑스 가르단 화력발전소 리뉴얼 공사를 수주한 배경에는 두산렌체스의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과 두산밥콕의 보일러 서비스 기술, 두산스코다파워의 스팀터빈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세계 1위인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원모듈 공법이나 하이브리드 공법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0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총 27개이며 담수생산용량은 총 580만t 규모이다. 이곳에서만 200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생산된다.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배경에는 이러한 원천기술과 생산기반이 깔려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역점 사업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다. 2016년까지 전 세계 21개 지역에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를 설립해 24시간 내 부품 배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통합 연구개발(R&D) 센터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야심작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R&D 인력 1000명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돼 R&D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업무의 선진화 및 과학화’라는 두 가지 방안을 앞세워 세계 선도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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