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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고성능 그린카·스마트카로 활로 모색

중앙일보 2013.05.30 03: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린카’와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현대차는 2015년 하반기에 각각 성능을 향상시킨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그린카’와 정보산업(I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고유가로 인해 중대형 차종 판매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시장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 전기차’를 선보이며 그린카 경쟁력을 뽐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현대차는 2015년 하반기에 각각 성능이 대폭 향상된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2015년 이후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 3월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울산 공장 내 전용공장에서 투싼ix 수소 연료전지차를 양산해 덴마크에 15대, 스웨덴에 2대에 수출했다.



스마트카 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이미 기아차에 적용되고 있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가 대표적이다. 유보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유보 센터를 서로 연결해 차량의 각종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미리 등록된 운전자의 얼굴을 식별해 안전 운행을 돕는 ‘얼굴 인증 및 상태 감지 시스템’ 등 개발 완료단계의 다양한 신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인재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대졸 신입 공채에서는 스펙보다는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기 위해 ‘5분 자기 PR’을 온라인까지 확대했다. 지원자의 정보가 모두 가려진 상태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수자로 선발되면 공채 서류전형을 면제한다. 24일부터는 연구개발(R&D) 부문 위주로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4년제 정규대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중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사람은 누구나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해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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