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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5초 만에 탄산수로 … 한국서 올 400억 매출 전망"

중앙일보 2013.05.30 00:25 경제 6면 지면보기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2011년 17억원이었던 한국 매출이 올해는 4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스코리 ‘소다스트림’ 아태담당 이사

 ‘소다스트림’ 아미르 스코리(40·사진) 아태담당 마케팅 이사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탄산수 제조기 ‘소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소다스트림은 일반 생수로 칼로리와 설탕 걱정이 없는 탄산수를 5초 만에 집에서 만드는 기계를 만든다. 전기나 배터리 없이 실린더 속 탄산가스를 압력으로 물속에 주입한다. 기계와 함께 탄산수에 넣는 시럽, 그리고 탄산가스 교체용 실린더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모델이다. 소다스트림은 이 분야 세계 1위다. 지난해 7월 고 스티브 잡스 집에 든 도둑이 애플 제품과 함께 소다스트림을 훔쳐 나오는 바람에 외신에 등장하기도 했다.



 스코리 이사는 “소다스트림은 친환경·건강 바람을 타고 글로벌 음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며 “매년 5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45개국 6만여 곳의 유통점에서 지난해 350만 대의 탄산수 제조기, 2800만 개 시럽, 1650만 개의 탄산가스 리필기를 팔아 지난해 4억3000만 달러(약 48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 상대는 동종 탄산수 제조기 회사가 아닌 기존의 코카콜라나 펩시 같은 탄산음료 업체다. 소다스트림은 올해 미국 수퍼보울 경기 때 코카콜라와 펩시를 대신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광고를 제작했다.



 그러나 주관 방송사인 CBS가 최대 광고주인 두 음료회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다며 광고 수정을 요청했다. 결국 수정된 광고를 내보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며 유튜브에서 원래 광고가 5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수퍼보울은 미국에선 최대 스포츠 이벤트이며 이 경기 전후에 방영되는 광고 단가가 가장 비싸다.



 스코리 이사는 “칼로리와 당분 섭취를 걱정하는 선진국에선 이미 소다스트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국에선 전체 가정의 10%, 스위스와 스웨덴에선 25%가 소다스트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미국·뉴질랜드 수출용으로 만든 최고가 냉장고에 소다스트림기가 탑재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소다스트림 탑재 모델 출시를 논의 중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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