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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숲으로 병 고친다

중앙일보 2013.05.24 00:16 종합 16면 지면보기
소백산에 들어설 산림치유단지 조감도.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에 국내 최초로 숲을 이용, 일상 업무에 짓눌려 지친 도시민들을 종합적으로 치유를 하는 대규모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가 조성된다.


산림치유단지 2015년 조성
여의도공원 면적의 7배

산림청은 23일 경북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일대 소백산 옥녀봉 자락에서 산림 치유와 관련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 기공식을 했다. 2889㏊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산림 치유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201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이 사업에는 1312억원이 들어간다. 여의도공원 면적의 7배에 이르는 중심시설지구(152㏊)에는 숲건강증진센터·수치유센터·산림치유마을·치유정원 등이 들어선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의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지 내에 계단이나 급경사 등이 없는 코스를 만들어 참가자들의 이동을 쉽게 할 계획이다.



또 걷기가 힘든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전기버스 또는 전기카트 등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림치유 서비스를 희망하는 환자는 먼저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내 ‘숲건강증진센터’에 들어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의사 등 전문가가 진행하는 검진에서 상시 치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소백산 옥녀봉에 들어서는 ‘옥녀봉 중독치유센터’에 입원해 체계적인 치유를 시작한다. 그러나 산속 마을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유서비스를 받는 것이 더 좋다는 진단이 나오면, 근처 산촌에 조성되는 체류형 요양시설인 ‘산림치유마을’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 백두대간 수계와 그 주변에서 치유 효과를 거두기를 원한다면 ‘수(水)치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 모든 시설은 숲에서의 힐링(치유)을 원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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