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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보증 이율 꼼꼼히 따져야

중앙일보 2013.05.23 03:30 7면 지면보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로 인하하면서 저금리시대의 재테크는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돈을 운용하는 보험사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농협생명을 제외한 생보사들의 영업이익은 8912억 원에서 5227억 원으로 41.3% 감소했다.(2012년 4월~12월 기준)


가입 기간별 이율 달라
양로보험 이자율 높아

 특히 생보사의 경우 과거에 판매한 7~8%대 고금리 확정형 상품은 이미 적자의 늪 속에 빠져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의 상품 개정과 함께 최저보증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최저보증이율이란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되며 보험사가 시장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지급을 보장하는 최저 금리를 말한다. 통상 매달 오르고 내리는 공시이율과 달리 최저보증이율은 바뀌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잇따른 기준금리를 인하한 여파 등으로 올해 들어 크게 낮아졌다. 구간별로 보면 가입 후 5년 이하는 지난해 3.5%에서 2.75%로 떨어졌고, 가입 후 10년 이하는 2.75%에서 2%로 하락했다. 가입 후 10년 초과는 2%에서 1.25~1.5%로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들도 저축성보험 중 주력 판매 상품인 연금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은 가입 후 5년 이하 2~2.75%, 가입 후 10년 이하 2~2.5%, 가입 후 10년 초과 1~2% 수준이다.



◆최저보증이율 하락…꼼꼼히 따져야=보험가입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최저보증이율이다. 특히 저축보험 등에 적용되는 최저보증이율이 가입기간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입 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최저보증이율은 금리연동형 상품에 설정되며, 5년 이하, 5년 초과 10년 이하, 10년 초과 등 가입기간별로 이율이 다르다. 보험사들이 가장 높은 구간의 최저보증이율을 강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추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저보증이율 높은 곳=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와 생보사를 통틀어 가입기간이 5년 이하인 경우 한화손보의 최저보증이율이 3.5%로 가장 높았다. KDB생명과 미래에셋생명, 현대라이프는 3%대로 그 뒤를 이었고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LIG손보, 롯데손보는 2.75%였다. 삼성생명, ING생명, 흥국화재는 2.5%였고 교보생명은 2%다. 가입기간이 5년 초과 10년 이하인 경우에도 한화손보가 2.75%로 가장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제시했다. 그 외 업계 평균은 2.5~2%대였다. 가입기간이 10년 초과일 경우에는 한화손보,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롯데손보가 2%로 높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흥국화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KDB생명, 현대라이프 등은 1.5%였다. 메리츠화재와 ING생명은 10년 초과 시 각각 1.25%, 1%의 최저보증이율을 제시했다.



 ◆최저보증이율 높은 양로보험=노후대비를 위한 저축 기능과 사망보장 기능을갖춘 양로보험이 최저보증이율이 재형저축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10년 이상 가입 유지 시 재형저축의 7년에 비해 뒤지지 않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로보험은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뉴하이클래스 저축보험’과 하나HSBC생명의 ‘넘버원 더블리치 저축보험’이 있다. 판매 실적을 보면 뉴하이클래스는 올해 2월말까지 14만8699건 판매됐고 넘버원 더블리치는 두 달 사이 1082건 팔렸다. 이들 상품은 최저보증이율이 최고 3.75%로 재형저축과 큰 차이가 없다. 최저보증이율은 동양생명 뉴하이클래스가 3.75%로 저축성 상품 중 최고다. 이 상품은 3년간은 최고 4.6%의 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4년 뒤부터는 시중금리를 적용해 최근에 나온 재형저축 금리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 만 15~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 후 10년 지나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농어촌특별세도 면제된다.



 하나HSBC생명 넘버원 더블리치도 금리가 오를 때는 시중실세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을 적용받고, 금리가 내려갈 때는 최저보증이율이 3.5% 연복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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