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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그 길, 기업도 따라가야죠

중앙일보 2013.05.17 00:23 종합 22면 지면보기
“맥도날드를 따라잡는 게 결코 꿈이 아니에요. 21세기 한국의 신성장동력이 되겠습니다.”


5·16 민족상 산업부문상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윤홍근(58·사진) 제너시스 BBQ 회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윤 회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8회 5·16 민족상’ 산업부문상을 수상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BBQ를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5·16민족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초대총재로 1966년 설립됐다. 시상식 뒤 윤 회장을 만났다.



 - 닭고기 프랜차이즈를 세계로 수출했는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 개 가맹점을 실현하고자 한다.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이미 56개 국가에 인프라는 구축했다. 남은 7년 동안 한 나라에 1000개씩 오픈하면 된다. 초창기엔 적자였다. 하지만 그건 황무지의 돌을 빼고 옥토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흑자가 나기 시작했다.”



 - 해외 진출이 쉽진 않았을 것 같다.



 “외식산업은 그 나라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힘들었다. 중국에선 비싼 TV 광고 대신 전단지로 홍보를 했다가 가맹점 관계자가 공안에 체포된 적도 있었다. 불온선전물인 줄 착각한 거다. 해명하고 풀려나긴 했다.”



 - 최근 BBQ의 지역본부 점주들이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했다’며 1인 시위를 한다는데.



 “가맹점 점주와 지역본부는 다르다. 전국에 8개 지역본부가 있는데 해당지역 판촉과 경영지원 등을 맡는 BBQ 본사의 대리인이다. 그런데 3~4년 전부터 본사의 지침을 무시한 채 판촉과 경영지원을 제대로 안 해 가맹점에서도 반발했다. 전라북도의 경우 50개 가맹점이 18개로 줄었다. 가맹점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윤 회장은 “본사와 지역본부 점주 계약 문제는 최근 이슈가 된 ‘갑’과 ‘을’의 문제가 아니다”며 “계약 해지는 오히려 가맹점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근대화·산업화시킨 그 길을 기업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을 받아 더 큰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글=한영익,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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