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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즐기고 경품 받고 예비 창업자에 점포 무상임대도

중앙일보 2013.05.14 03:30 2면
천안역 지하상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9일까지 `경품 대잔치` 행사를 연다. 조영회 기자


천안역 지하상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품대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천안역 지하상가 가정의 달 행사



8일부터 시작된 이번 경품행사는 천안역 지하상가를 찾은 고객들이 지하상가 내 110개 점포에서 물건을 살 경우 응모권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고객들이 응모권을 가지고 경품행사장을 방문하면 복권추첨을 통해 8가지 경품 중 하나를 가져 갈 수 있다. 경품은 지하상가 상품권과 생활용품 등이다. 19일까지 진행되는 경품행사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다.



 1988년 12월 문을 연 지하상가는 한때 천안 최고의 상권을 형성했지만 터미널이 신부동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쇠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인들이 뜻을 모아 고객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또 천안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청년CEO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점포 임대료를 지원받은 청년창업가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들면서 젊은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젊은 예술가와 공예작가들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 판매하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몽땅 프리마켓’ 행사가 매달 열린다. 주민들은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공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부·회사원·시인·공예·예술가들이 오랜 기간 침체된 원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천안역 지하상가 상인회 역시 1년에 3, 4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경품 행사 등을 열고 ‘고객 감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천안역 지하상가 상인회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현재 비어 있는 20개 점포(10㎡~25㎡)를 6개월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 창업 후 6개월 동안은 관리비만 내고 영업 할 수 있다. 상인회와 협의를 통해 무상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강창근 천안역 지하상가 상인회장은 “천안역 지하상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은 있는데 점포 임대료 부담 때문에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하상가 무상임대를 눈여겨볼만하다. 사업 성공 가능성 등을 검토해 무상임대 기간을 연장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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