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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채우고 마음도 채워준 '1000원 백반집' 할머니의 눈물

온라인 중앙일보 2013.05.13 09:06










식사 한 끼 하려면 5000원으로도 부족한 요즘, 광주의 한 재래시장에 넉넉지 않은 이웃들을 위한 1000원짜리 백반집이 있다. 그런데 이 가게 주인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12일 JTBC는 광주광역시 대인시장의 명물은 ‘해 뜨는 식당’을 소개했다. 밥과 국, 반찬 세 가지가 단돈 1000원. 시장 노점상들은 1000원 한 장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최모순/대인시장 상인 : 맛은 좋아. 김치도 맛있고 된장국도 맛있고. (주인이)봉사를 많이 했어. 밥도 1000원짜리여도 원하는 대로 잡숫고 가시라고 하고.]



하지만 주인인 71살 김선자 할머니가 지난해 대장암 판정을 받으면서 1년간 문을 닫았다. 암 투병을 하면서도 할머니는 식당 손님들을 걱정하고 있다.



[김선자/해뜨는 식당 주인 : 점심 때 점잖게 오셨다가 밥 잡수시고 조용히 인사하고 말없이 가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대접 못하는 게 가장 마음에…]



할머니의 바람은 오직 한 가지. ‘1000원의 밥집’이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선자/해뜨는 식당 주인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1000원 가지고 따뜻하니 엄마가 차려주는 된장 국밥이 그리워서 오는 그런 가게가 지속적으로…]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할머니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 사회가 나섰다. 한 백화점은 식당을 말끔히 정리하고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박상일/광주 신세계백화점 홍보팀장 : 운영 주체인 할머니와 상담을 해보고 지속적으로 단기적으로 후원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배고픈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던 1000원짜리 백반집.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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