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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5000명 감원 삼성과 제휴는 강화

중앙일보 2013.05.13 00:35 경제 4면 지면보기
‘100년 기업’ 샤프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 감원과 주력사업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및 일본 주요 언론은 샤프가 전 세계 임직원 5000여 명을 감원하고, 핵심사업 전략을 전환하는 등의 중장기경영계획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샤프의 이번 중기경영계획은 2015년(회계연도 기준)까지의 목표이며 일본 오사카 샤프 본사 임직원은 물론 중국·말레이시아법인의 임직원도 감원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프의 임직원은 정규직 기준으로 현재 5만1000여 명이다. 샤프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LCD 부문 관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샤프가 소비자 수요 패턴과 변화를 반영해 주력사업을 태블릿PC·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전자기기 LCD 분야로 변경할 전망”이라며 “TV사업부문의 경우 차세대 시장인 UHD(초고선명) TV 생산만 늘리고 나머지는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샤프와 삼성전자의 제휴는 강화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샤프가 삼성전자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백색가전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 3월 103억 엔(약 1200억원)을 샤프에 출자해 현재 3.04%의 지분을 가진 샤프 5대 주주 중 하나다.



교도통신은 “삼성전자가 샤프의 복사기 사업 인수를 추진했지만 (샤프가) 이를 거절했다”며 “이에 삼성이 복사기 대신 세탁기·냉장고 등 백색가전으로 사업 제휴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샤프와의 업무 제휴와 관련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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