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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때 아이에 바른자세 강요하면 집중력 떨어져

중앙일보 2013.05.07 03:30 9면
1. 집중력이란 무엇인가

2.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요소

[현상태 더브레인두뇌학습클리닉 원장]
우뇌 자극, 학습능력 향상’ 잘못
뇌 과학 기반으로 한 공부 필요

3.집중력 개선을 위한 방법



학습능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집중력?이해력?사고력?기억력 등 많은 요소가 있다. 하지만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집중력이다. 집중이란 모든 힘을 한 곳에 쏟는 것으로 두뇌의 각 영역이 같은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현상태 더브레인두뇌학습클리닉 원장의 도움을 받아 집중력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집중력이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3회(화요일자 지면)에 걸쳐 연재한다.





우리의 뇌는 눈·귀·감각을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두뇌에 입력되는 정보 중에는 필요한 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음 같이 의미 없는 정보도 많다. 집중을 잘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과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효과적으로 통합인지 하는가가 중요하다.



 우리는 경청이 필요할 때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도 듣는다. 귀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눈은 말하는 상대방의 입 모양을 통해 무슨 말을 할지를 예측한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을 말을 더 잘 들을 수 있고 이해하기도 쉽다. 하지만 경청이 필요할 때 눈과 귀의 통합인지능력이 부족하면, 눈은 말하는 대상에 초점 맞추기 보다는 다른 곳을 향하기 쉽다. 이럴 경우 집중이 쉽게 깨진다.



현상태 더브레인두뇌학습클리닉 원장
또 우리가 그림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다. 눈이 보아야 할 대상에 집중 되어있을 때 귀(청각피질)에서도 읽는다. 그러면 관찰해야 할 대상을 세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눈과 귀의 통합인지능력이 부족하면 눈이 전체를 보려 왔다 갔다 하기에 건성건성 본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산만하다. 머리가 좋은 경우 저학년 때는 학습에서 별문제가 없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학습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된다.



 수업시간 등 집중이 필요할 때, 입력단계에서 통합인지가 잘되고 있으면 눈·귀 등 감각기관이 집중해야 할 대상에 하나로 집중돼 있어, 신체가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취하게 된다. 학습 시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아이는 집중을 잘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학습 시 아이에게 억지로 바른 자세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럽게 통합인지가 되어 바른 자세가 나오는 경우와 달리,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려 하면 정신이 분산되어 학습에 대한 집중력은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집중력이 좋기 위해서는 정보입력단계의 통합인지능력이 어떠한가가 중요하다.



 학습에는 집중력·기억력·이해력·사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 외에 학습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절차적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이다. 절차적 기억이란 두뇌에 어떤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어떻게, 어떤 순서로 처리했는지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 것이다.



 절차적 기억이 좋으면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정확해진다. ▶두뇌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소모가 적어 오랜 시간 집중하고 유지할 수가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가 있다. 절차적 기억은 두뇌의 전두엽이 주관해서 만든다. 하지만 전두엽이 주로 담당해서 만드는 절차적 기억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쉽게 붕괴된다.



 전두엽은 단순한 동작과 정보를 혼자서 처리하고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동작과 정보를 혼자서 처리할 수는 없다. 이런 전두엽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소뇌다. 소뇌는 전두엽에 의해 만들어진 절차적 기억을 저장하는데, 이미 소뇌에 저장되어 있는 절차적 기억은 전두엽이 처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습 시 집중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적어 오랜 시간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게 된다.



 따라서 소뇌에 문제가 있으면, 절차적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두뇌가 에너지를 낭비하게 돼 학년이 올라 학습난이도와 학습량이 많아지게 되면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습에 있어 문제를 겪게 된다. 그렇다면 절차적 기억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의 기능이 좋은 지 나쁜 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소뇌의 기능이 좋으면 두뇌의 협응능력이 좋아진다. 두뇌 협응능력이 좋으면 입력된 감각정보에 대한 두뇌(신체)의 리듬감과 박자감이 좋다.



 따라서 감각정보에 반응하는 감각운동통합테스트를 통해 두뇌의 리듬감과 박자감이 좋은지 나쁜지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감각통합트레이닝을 통해 리듬감과 박자감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 두뇌의 리듬감과 박자감이 좋아지면 두뇌 협응능력이 좋다는 것이고 소뇌 등 두뇌 여러 부위의 성능이 상승되게 된다. 한 마디로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이다.





정리=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도움말=현상태 더브레인두뇌학습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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