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서 만찬 여는 까닭은

중앙일보 2013.05.07 00:55 종합 5면 지면보기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의 코곳 코트야드. [홈페이지]
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의 코곳 코트야드(Kogod Courtyard)에선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이 열린다. 만찬 장소인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이루는 19개 구성체 중 하나다.


한국문화, 백남준 작품 전시된 곳
방미 전 문화 홍보대사 역할 약속

 1846년 설립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미술관을 포함해 자연사·역사기술·항공우주 박물관 등 19개 분야의 자료를 망라한 종합 박물관이다. 이곳의 자연사 박물관에는 2007년 6월 최초의 국가 단위 독립 전시실인 ‘한국관’이 자리잡았다.



 한국의 자연과 현대미술뿐 아니라 한글, 혼례와 제사 등 전통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09년 2월에는 한국관의 한국 지도에 독도를 표시하고 동해(East Sea)로 표기하기도 했다.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씨의 ‘전자 고속도로: 미 대륙, 알래스카, 하와이, 1995’와 ‘메가트론 매트릭스’ 등도 2006년 7월부터 영구 전시 중이고 2009년엔 백씨의 작품 계획서와 편지 등 기록물을 보관하는 아카이브(특정 정보를 모아두는 장소)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백남준 탄생기념 특별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6일 동포 간담회에서 “비디오를 발명한 나라는 미국이고 그걸 소형화해 가정용으로 보급시킨 나라는 일본이다. 하지만 집에서 녹화하고 영화 보는 일에 사용했던 비디오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낸 나라는 바로 우리 한국이며 백남준 선생님이 그 주인공”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이 코곳 코트야드에서 만찬 행사를 여는 건 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문화 융성’을 미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부각하려는 취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방문할 때 우리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하려 한다”고 했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과시적인 성격의 행사를 좋아하지 않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다소 파격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에선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손열음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하씨가 연주를 하고 미래의 백남준을 꿈꾸는 비디오 아티스트 5명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허진 기자



[관계기사]

▶ 해외동포도 한국민 … 박근혜, 뉴욕 선언

▶ '15차례 기립박수' 朴대통령 뉴욕 연설 내용 보니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