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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의 힘 … 미, LNG 수출국 된다

중앙일보 2013.05.07 00:10 종합 18면 지면보기
미국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 산유국이지만 워낙 자국 소비량이 많아 늘 원유와 가스를 수입해 왔던 미국이 가스 수출국 대열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에너지부가 수개월 내에 텍사스주에 LNG 수출을 위한 시설을 허가해 줄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가가 나면 이 시설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도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미국의 에너지 수출은 국가안보정책상의 문제로 정부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코스타리카 순방길에서 “미국은 오는 2020년 가스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며 “가스 수출이 성사되면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이 (가스) 가격 하락의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처럼 가스 수출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셰일가스 혁명 때문이다. 채굴기술의 발전 등으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가스 시추량이 크게 늘었다. 생산량이 늘자 미국 LNG 가격은 유럽의 3분의 1, 아시아의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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