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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팔 센소리얼, 불 꺼도 열 오래 남아 해피콜 포셀팬, 부침 요리하기에 좋아

중앙일보 2013.05.06 00:45 경제 3면 지면보기
J-컨슈머리포트 평가단은 직접 요리를 해보며 프라이팬의 성능을 평가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주부 회원 6명이 시판 중인 떡볶이로 물의 양, 불의 세기 등을 같게 한 상태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소비자연맹]
‘J-컨슈머리포트’는 프라이팬을 생활용품 분야 첫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고 교체 주기도 빠르기 때문이다. 주부들이 주로 찾는 28㎝ 코팅 프라이팬 중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6개 제품을 평가했다. GS·CJ·현대 등 홈쇼핑 3사 프라이팬 담당 바이어와 소비자단체·주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달 25일~이달 2일 직접 사용했다.


[써봤습니다] 28㎝ 코팅 프라이팬
비쌀수록 안 들러붙고 흠집 안 나
저가 제품, 얇고 가벼워 쓰기 편해

한 평가자가 6개 제품을 같은 조건에서 제품당 5회 넘게 사용하며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동시에 진행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의 경우 6명이 평가하는 대신 최대한 비슷한 조건으로 맞췄다. 50, 60대의 프라이팬을 많이 사용해 본 주부 중 키 1m50~1m60㎝, 몸무게 50~60㎏인 이들을 선정해 프라이팬의 무게감 등을 비슷한 조건에서 평가했다. 또 달걀지단의 달걀양은 1개, 기성 제품으로 염도와 농도가 동일한 떡볶이 등 같은 요리를 한 장소에서 하는 등 최대한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 만족도는 대체로 가격과 비례했다.



 평가 제품 중 가장 고가인 테팔 센소리얼(3만9800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평가단의 절반이 이 제품을 1위로 꼽았다. 인체공학적으로 손잡이에 오목한 홈이 있어 무게감이 덜 느껴지고 불을 끈 뒤에도 열이 오래 남는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프라이팬 가운데 바닥이 고르지 않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





두 번째로 고른 지지를 얻은 소프트라인(3만3800원)을 비롯한 테팔 제품은 모두 열센서가 있어서 달궈지는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음식이 들러붙지 않으면서도 잔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 등 코팅 기능도 우수했다. 국산 제품 중에서는 해피콜(3만3800원)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음식이 팬에 잘 달라붙지 않고 프라이팬 강도도 높아 코팅 기능이 탁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바닥이 두꺼워서 음식을 할 때 열효율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대신 무게가 많이 나가 사용하기 불편하고 예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다.



 저가 제품은 디자인과 코팅력이 아쉽다는 평가였다. 키친아트(1만6900원)와 풍년(9900원) 제품은 두께가 얇고 가벼운 편이라 사용하기가 편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디자인이 다소 구식이고 음식은 들러붙지 않지만 흠집이 쉽게 생겨 코팅력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얇은 만큼 빨리 달궈져 불 조절이 쉽지 않고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테팔 제품 중에서도 저가형인 코랄리아(1만9900원)는 손잡이 디자인이 불편하고 내부 코팅은 괜찮지만 외부에 음식이 들러붙는 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저가 제품 모두 가격에 비해 성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금 28㎝ 크기로 분류되는 프라이팬이라도 키친아트·풍년 등 일부 제품은 실제 요리에 사용되는 팬 내부 면적이 다른 제품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팔 제품의 경우 사용설명서의 한글 표기 부분이 국산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내용도 간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지 안쪽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있지만 소비자가 찾아 읽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평가했나



프라이팬은 홈쇼핑을 통해서도 상당량 판매되지만 세트 구성이 대부분이라 낱개로 구매할 수 있는 마트 상품을 선정했다. 그런데 마트에서 판매되는 프라이팬의 대부분은 일정 기간 동안만 파는 반짝 상품이다. J-컨슈머리포트는 상시 판매되는 제품 중 마트별 판매량 1, 2위 제품을 선정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상품 전문가 평가는 홈쇼핑 3사의 바이어에게 맡겼다.



평가단은 ▶사용 편의성 ▶열전도율 ▶코팅 성능 ▶세척성 ▶디자인의 5개 항목으로 나눠 별 5개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달걀지단과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를 30회 넘게 만들어보며 프라이팬을 들었을 때 손목이 아프지 않은지, 열이 잘 전도돼 고르게 익는지, 센 불에 조리해도 눌어붙지 않는지, 순한 세제 한 방울로도 잘 닦이는지, 부엌 살림과 잘 어울리는지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새 프라이팬은 모두 코팅 상태가 좋다는 점을 감안해 기름을 극소량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이은영 사무총장은 “프라이팬은 몇 개월 이상 사용해야 성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단기간 집중적으로 요리하고 일부러 센 불에 눌어붙게 해보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종 평가(아래 표)는 평가단의 평균 점수와 공통적으로 지적한 내용을 담았다.



구희령 기자



◆J-컨슈머리포트 프라이팬 평가단=이은영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주부 이정은(43)씨, 한국소비자연맹(50~60대 회원 6명 공동 평가), 계윤희 CJ오쇼핑 프라이팬 담당 바이어, 박봉석 현대홈쇼핑 프라이팬 담당 바이어, 이혜원 GS홈쇼핑 프라이팬 담당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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