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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김현수·한정은·장수연 … 상상 그 이상

중앙선데이 2013.05.05 01:11 321호 19면 지면보기
김효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해마다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신예가 속속 등장하면서 인기와 판을 키워왔다. 올 시즌은 상상 이상이다. 투어 카드를 가진 108명 가운데 신인은 20여 명. 올해는 특히 국가대표를 거친 특급 신인이 넘쳐난다. 국가대표 출신 김효주(18·롯데), 장수연(19), 김현수(21·이상 롯데마트), 전인지(19·하이트진로), 고민정(21), 한정은(20·이상 LIG) 등이 프로로 무대를 옮겨 선배들과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급 신인 넘치는 올 KLPGA 투어

 김효주는 설명이 필요 없는 특급 신인. 아마추어였던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과 일본 JLPGA 투어 산토리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아마추어는 우승을 해도 정회원 자격만 받는 규정을 없애고 시드를 받을 수 있도록 ‘김효주법’을 만들며 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벌써 1승(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거뒀다.

 김현수와 한정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다. 개인전, 단체전 2관왕 김현수는 이후 오른손 손목 인대 부상으로,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한정은은 천식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지난해 시드전 4위, 한정은은 2부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장수연과 전인지는 과거 역전패의 악몽을 떨쳐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대주들이다. 장수연은 2010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 중 플레이 선상의 캐디백이 문제가 돼 2벌타를 받고 연장에서 아깝게 패했다. 전인지는 2011 하이트컵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파3)의 트리플보기로 우승컵을 날렸다.

 고민정은 지난해 말 시드전에서 5위에 올라 투어 카드를 얻었다.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쳤고, 지난해 K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유망주다.

 이들은 코스 밖에서는 사이가 좋지만 코스에서는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특히 신지애(25·미래에셋), 김하늘(25·KT) 등이 거쳐간 신인왕 계보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전인지는 “(김)효주가 먼저 우승을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며 “효주가 우승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J골프 박원 해설위원은 “올해는 실력을 갖춘 신인이 유난히 많다”며 “이들의 활약에 따라 투어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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