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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김일성에게 여자 안겨주려…” 북 기쁨조의 진실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3.05.04 15:28




























북한 기쁨조의 진실을 무엇일까?

기쁨조에 정통한 탈북자인 장해성 전 조선중앙TV 기자와 방송인 김정원씨를 JTBC가 3일 단독 인터뷰했다.



이들은 “기쁨조 안에 행복조, 만족조, 가무조가 있었다. 만족조는 성적으로 만족을 주는 조, 행복조는 안마 등을 해주는 조”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7년 탈북, 북한에서 가수활동 했나?



[김정원/탈북 방송인 : 그렇다, 가수로 활동했었다.]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저와 나이 차이가 많고 제가 한국에 온지 17년이 되었다. 그래서 알 수가 없었다.]



-‘왕재산경음악단’은 김정일의 기쁨조인가?



[김정원/탈북 방송인 :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북한은 출신 성분이라는 것이 있다. 저희 집안은 다들 외국에 계시고 5촌이 정치범 수용소에 가셨다.]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저는 김일성 경호원을 1년6개월 했다. 지금 보면 상당히 감회가 새롭다. 대학도 김일성 대학 철학과를 나왔다. 중앙 방송에서도 정치부 기자를 하고 드라마 작가도 하고 나름대로 잘 나갔다. 북한에서 해서는 안될 말을 했었다. 6.25전쟁도 북침이라고 친구와 술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정보국에 말이 들어가서 탈북하게 되었다. 아내도 사망했다.]



-북한에서도 ‘기쁨조’라 부르나?



[김정원/탈북 방송인 : 공개적이지 않지만 북한 주민끼리는 기쁨조라고 칭한다. 김일성이나 김정은이 현지시찰 했을 때 피로감을 풀어주기 위해 기쁨을 준다는 의미이다. 수재학교가 따로 있다. 예술학교라고 하는 평양의 금성고등학교에서 7살부터 발탁해 체계적으로 키운다.]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기쁨조는 75년도에 나왔다. 처음에는 인민국 협조단에 18명 정도 있었다. 실력보다는 예쁘기만 했으면 됐었다. 북한에서 온 사람은 음팔이라고 하면 다 아는데, 이 사람이 김일성 앞에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하면서 김일성이 좋아했다. 김정일이 자기 아버지에게만 안겨주기에는 부러웠는지 예술단에서 예쁜 사람들만 뽑아 김정일 주위를 빙빙 돌게 만들었다.]



[김정원/탈북 방송인 : 기쁨조 안에 행복조, 만족조, 가무조가 있었다. 만족조는 성적으로 만족을 주는 조, 행복조는 안마 등을 해주는 조이다. 이것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기쁨조 하다 퇴직한 사람을 봤는데 고급 아파트에 들어가게 해준다. 가스레인지도 보기 힘든데 그런 것들도 준비해줬다. 그러나 기쁨조를 나올때 각서를 쓴다. 절대 내부에서 있었던 일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



[김정원/탈북 방송인 : 휘파람을 부른 가수도 교수로 일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 유명한 한국 음악은



[김정원/탈북 방송인 : 저도 많이 불렀는데 찔레꽃이라는 노래가 엄청나게 유행이 되었었다. 또한 혜은이씨의 감수강도 많이 들었다.]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예전에는 한국의 유행가들을 우리도 많이 불렀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부르면 큰일이 되었기 때문에 부르지 못했다.]



[김정원/탈북 방송인 : 계몽 노래라고 불렀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18번 낙화유수, 그때 그사람, 베사메무초 이런 것들도 다 영화로 방영이 되면서 폭발적으로 반응이 왔다.]



-북한에서 유명한 한국 가수는?



[김정원/탈북 방송인 : 그 당시에는 다 숨어서 불렀으나, 심수봉·설운도씨 하면 대부분 다 알았다. 주현미 씨보다 김연자씨가 더 인기가 많았었다.]



-북한 앵커들은 왜 격양된 어투로 말하나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67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상벽이라는 사람이 서울처럼 부드럽고 고운말을 쓰자며 교육을 했었으나 김일성 교시에서 남조선 서울말은 여자들이 남자를 꾀는 것에 맞는 말이지 혁명하는 시대에 전투적인 분위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이상벽이 틀려먹었다고 하며 엄청나게 혼쌀났다.]



[김정원/탈북 방송인 : 적들에게는 심장을 찌르고 주민에게는 심장을 울리는 화술법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 한국방송을 모니터 하나?



[장해성/전 조선중앙TV 기자 : 당연하다. 중앙통신사에서 남측 방송을 낱낱이 체크한다. 나는 주로 대남방송어를 많이 쓴 사람이고 여기 소식을 많이 알았다. 남한 사람들이 흥미 없어 하는 내용들, 예를 들어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의 생산량이 얼마고 하는 등등을 다 알았다. 남한에 내려와서 조사를 받는데 너무 기초적인 것을 물어봐서 그런 거 물어보지 말라고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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