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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돈' 관련 개성공단 서류 몽땅 가져갔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3.05.01 21:21
[앵커]



개성공단 사태 초기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북한측에서 공단 입주기업들을 돌면서 북한 근로자 관련 서류들을 전부 가져간 겁니다. 우리 업체들이 임금정산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박진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건 지난달 8일. 그런데 4, 5일 후 업체별 북한 근로자 대표들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각 업체를 다니며 북한 근로자 관련 서류를 전부 가져나갔다는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소속을 알 수 없는 건장한 사람들이 함께 들어와 현장을 지켰습니다.



[개성공단 법인장 : 감시하는 사람들 대동하고 들어와 가지고 서류는 싹 가지고 나갔어요. 현장에서 회계·통계·생산관리 서류라든지 이런 거를…]



우리 기업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북한 근로자 월급은 출퇴근과 잔업 현황 등을 정리한 문서를 확인해 우리 기업들이 지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서류를 북한 측이 사전 통보 없이 전부 가져갔기 때문에 우리 측은 정산 작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개성공단 법인장 : 그런데 우리같은 경우는 줄 수가 없는게 (개성에) 들어가서 자료 정리도 하고 맞춰 보고 그런 다음에 주고 이런 식으로 얘기가 돼야…]



더욱이 북한측이 건장한 사람들과 함께 들이닥쳐 압수하듯이 들고간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개성공단 법인장 : (왜 가져간다고 하던가요?) 전혀 얘기를 못해요. 저희도 물어보지도 않고, 다른 때 같으면 북측 대표하고 대화를 했는데 상황이 안 좋으니까…그 쪽에서 답변도 안 해주고요.]



미수금 정산 협상에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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