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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지 때 연회비 돌려받자

중앙일보 2013.04.24 03:33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신용카드 해지 절차가 간소화된다. 삼성·현대·롯데·신한·하나SK카드 등의 새로운 카드회원 표준약관을 이달부터 시행됐다.

안쓰는 ‘장롱카드’ 해지
홈페이지서 간단히 해결



 ◆연회비 돌려받을 수 있어=새 표준약관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중도해지 시 연회비 월할 반환조항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신용카드를 만들 때 1년 치 연회비를 미리 낸다. 중간에 카드를 해지하면 일부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불만 강도에 따라 몇 명에게만 남은 연회비를 돌려주기도 했지만, 대부분 남은 연회비를 반환해주지 않았다. 앞으로는 이미 납부한 연회비에 대해 미경과 기간을 월 단위로 계산해 돌려주도록 바뀌었다. 연회비 1만2000원짜리 카드를 7개월간 사용했다면, 나머지 5개월에 해당하는 5000원을 환불받을 수 있다. 연회비만 1장에 1만 원~2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카드회사들이 그동안 받은 연회비는 한 해에 45억 원이 된다.



 물론 아직도 표준약관에 “카드를 해지하는 경우 카드사가 정한 합리적인 반환기준에 따라 기납부한 연회비를 월할 계산해 반환한다”고 규정돼 있다. 여기서 ‘합리적인 반환기준’이라는 모호한 조건이 있어 혼선이 있다. 또 카드발급 첫해에 카드를 해지하는 경우엔 카드발급 비용 등이 들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연회비 환급액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따라서 카드사가 갑자기 상품 내용을 크게 바꾸어서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게 됐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카드를 더이상 쓰지 않을 계획이라면, 당장 해지한 뒤 남은 기간에 대한 연회비를 돌려받는 것이 좋다. 연회비만 내놓고 1년 이상 쓰지 않았던 카드의 혜택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휴면카드 해지절차는 카드사의 해지예정 통지 후 1개월간의 정지 등록기간을 거쳐 3개월이 경과할 때까지 해제요청이 없으면 자동 해지토록 했다. 해지방법도 쉽게 바뀌었다. 종전에는 카드 해지방법이 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아 팩스로 서류제출 등 까다로웠는데 이제는 서면, 전화, 카드사 홈페이지 등 여러 방식으로 카드사용의 일시정지 및 해지요청을 할 수 있다.



 ◆한도액 확인, 늘릴 필요=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를 사용 중인 열 명 중 여덟 명은 자신의 사용한도를 모르고 있다. 가끔 10% 한도초과를 해도 카드사들이 승인을 거부하지 않아 통용 되어왔지만 이달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표준 약관의 개정으로 결제 금액이 1원만 한도를 넘겨도 승인이 안된다.



 따라서 만약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거나 그동안 한도를 꽉 채워쓰던 사람은 미리 한도를 늘려놔야 불편하지 않다. 물론 카드사에 한도 상향을 요청한다고 해서 다 올라가진 않지만 본인 신용도나 소득에 따라 한도를 더 올릴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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