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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청년창업 '새싹 키우기' 나섰다

중앙일보 2013.04.24 03:33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이 30년만에 최저로 나타났다. 청년층 인구 954만 5000명 중 취업자 수는 369만 1000명을 기록해 고용률이 38.7%로, 통계청이 월별 고용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도 청년 창업지원에 적극적이다. 17조3000억원의 이번 추경예산안 을 살펴보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전용창업자금은 기존 13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사회적 위기타파를 위해 시중은행들도 청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대출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2%대 ‘착한 금리’ 제공
창업교실·멘토링 등 지원



박근혜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창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출시한 창업대출 상품 실적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상품 있나=지난달 26일 출시한 ‘IBK창업섬김대출’은 벤처·지식문화 분야 등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하의 중소기업이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등과 연계해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등 지식기반산업에 4000억원 ▶기술자격증 보유자나 전문분야 경력자의 창업기업에 4000억원 ▶소상공인에 2000억원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창업 2년차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특성을 반영해 어려운 시기에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존 창업 상품과 달리 대출기간을 3년에서 최장 5년으로 늘렸다.



 또 대출금리를 보증비율에 따라 0.5%~1.0%포인트 자동 감면하며, 보증서 발급보증료를 최대 0.8% 지원한다. 이 밖에 창업과 관련한 교육, 컨설팅, 멘토링 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대출절차를 간소화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우리청년전용창업대출’은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3년간 연 2.7%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저금리 자금 지원과 더불어 컨설팅 서비스까지 지원해줘 초기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1인 창업자와 소규모 청년 기업인들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청년전용창업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감면된다. 무료 창업컨설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세무·노무·경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 교육 및 현장코칭을 진행해 성공적인 창업을 도와준다. 우리청년전용창업대출 상품은 출시 한달여만에 300건 넘게 대출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8일부터 예비기술창업자 전용상품인‘KB Pre-Start 기술보증부대출’을 선보였다.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에게 자금조달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 가능하게 하여 준비된 창업으로 성공창업을 견인하는 새로운 방식의 상품이다. 대출대상은 지식재산권 사업화·신성장동력 창업, 녹색성장·지식문화·이공계출신·1인 창조·뿌리산업 창업·벤처창업교실·기술창업아카데미 등 공공기관 및 대학등이 운영하는 창업교실을 이수한 창업기업이다.



 대출한도는 동일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에서 원재료 구입, 생산·판매활동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건물, 기계 등 고정적인 기업설비의 취득에 소요되는 시설자금으로 지원된다. KB국민은행은 최대 연 0.9%p 이내에서 금리할인을 제공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신용보증료 연 0.5%p 우대 및 창업 멘토링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25일 은행장 직속으로 발족된 KB창조금융추진위원회출범에 맞춰 기술 중시적 관점에서 창의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출상품 및 제도를 개발 중이다.



 신한은행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청년창업지원보증대출’의 금리를 신규 취급 시 최대 연 0.5%까지 추가 우대하며, 한도도 총 5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신설 중소법인 자금 지원을 위해 ‘신한챌린저 신설법인 대출’의 지원대상을 법인 설립 후 만 3년에서 만 5년 이내로 확대했으며 최대 연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우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 선정 육성기업 및 최근 1년 간 특허 등록 1건 이상인 기업 등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총 5000억원 한도로 운전 및 시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창업기 중소기업 지원대출’을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대상은 설립 5년 이내 창업 초기 중기회사로 최고 10억 원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출은 외환은행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자체 조성해 만든 상품이다. 대출심사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는 등의 편의를 마련했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은 한정적이다. 설립 후 5년 이내 중소기업 가운데 제조업체 및 최근 1년간 외국환실적이 미화 10만불 이상인 기업으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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