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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30대 맞벌이, 내집 마련 어떻게

중앙일보 2013.04.24 00:28 경제 7면 지면보기
Q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이모(35)씨. 결혼 4년차로 맞벌이 남편과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다. 모아 놓은 자산은 5억원 정도. 내 집은 아직 없고 전세를 살고 있다. 부부 합산 월 소득은 773만원. 세 식구가 생활하기에 충분한 액수다. 지출하고 남는 잉여금 440만원은 은행통장에 넣어 두고 있다. 이씨는 지금부터 재무목표를 세우고 본격 공략하려고 한다. 가장 시급한 건 내 집 마련. 그 다음은 자녀 교육과 노후준비인데, 자산운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 왔다.


집값 오를 기미 과천 60㎡ 아파트 사라 … 빚은 금물

A  올해는 무주택자가 내 집을 장만하기에 좋은 기회다. 4·1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올해 말까지 6억원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이때 연말에 매매 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지불하고 잔금지불은 내년으로 넘겨도 양도세 면제대상에 들어간다.



 내 집 마련이 가장 큰 재무목표인 이씨네도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단 부부의 연 소득이 6000만원을 넘어 올해 주택을 구입해도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없다. 구입자금이 모자라더라도 빚은 얻지 말고 재정형편에 맞는 주택을 장만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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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집값 상승 분위기=이씨네의 거주희망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이다. 과천시는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보금자리 주택공급, 재건축 사업지연 등 악재로 경기도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의 정부청사 입주가 확정되면서 상승세로 바뀌는 분위기다. 과천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에다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 잠재 수요가 많다.



 내년엔 둘째 아이를 가질 예정인데, 네 식구가 거주하려면 전용면적 85㎡ 정도의 아파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정도의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예금·펀드 등 보유 금융자산을 모두 처분하고도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야 한다. 무리수를 두어 가며 집을 구입할 것까지는 없겠다. 일단 전용면적 60㎡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60㎡짜리도 방 3개, 욕실 2개 구조여서 네 식구가 생활하기엔 큰 불편이 없다. 구입주택에 대한 잔금을 치르기 전까지 자금운용도 중요하다. 운용 가능기간이 1년 정도로 투자자산에 굴리는 건 적당치 않다. 만기가 지난 예·적금은 1년 미만의 CMA로 옮겨 보관토록 하자. 펀드도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면 환매해 현금확보가 쉬운 유동성 상품에 넣어 두자.



 ◆노후준비, 월 230만원 저축해야=주택 구매 후엔 자녀교육과 노후준비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씨는 자녀의 교육자금으로 5000만원, 결혼자금으로 1억원을 지원해 주고 싶어 한다. 교육자금용으로 50만원, 결혼자금용으로 30만원씩 80만원을 매월 꾸준히 투자한다면 목표금액을 마련하는 게 어렵지 않다. 투자상품으론 적립식 펀드가 적당하다. 정기예금보다 약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에 5대5의 비중으로 가져가기 바란다.



 부부가 55세 은퇴 후 매월 250만원의 생활비를 만들려면 지금부터 230만원씩 저축해야 한다. 각자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에 34만원, 변액연금에 81만원을 적립해 나가면 이런 노후생활비를 만들 수 있다. 부인은 연금저축보험에 이미 25만원을 붓고 있으므로 추가로 9만원만 불입하면 되겠다.



변액연금은 일단 월 30만원 납입하는 걸로 계약하고 추가 납입 기능을 활용해 불입금액을 늘려가는 것이 유리하다. 나머지 잉여금은 적금과 펀드로 운용해 목돈을 만들어 비상자금으로 쓰도록 하자. 보장성 보험 구비와 관련, 남편은 일정 기간 보장되면서 종신보험과 동일한 효과를 얻는 정기보험으로 일반 사망보험금 1억원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60세까지 매월 4만~7만원의 보험료가 든다.



서명수 기자



◆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리팀 차장, 임현정 신한은행 신한PWM프리빌리지 서울센터 팀장, 김지훈 SK MONETA 수석컨설턴트 팀장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스타트’에 10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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