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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 되는 디자인 책장

중앙일보 2013.04.23 06:47
1 ‘오토100’ 무토by이노메싸. 크기가 다른 원통을 불규칙하게 묶어 놓았다. 2 웰즈의 ‘바벨 북케이스’는 다양한 사이즈의 수납 공간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3 7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오보’ 웰즈. 4 독서를 위한 이동형 의자 ‘북키니스트’ 무어만by인엔. 5 ‘나무가 책이 되고, 책이 나무 되네’ 디자인 아티스트 소은명.100권 이상의 책을 꽂을 수 있다.



나무야 책꽂이야…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변신

‘책은 가구는 아니지만 그만큼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것은 없다’ 19세기 중반 성직자 헨리 워드 비처의 말이다. 그러나 전자책이 활성화되고 보관할 종이책이 점점 줄어들면서 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책은 가구는 아니지만 디자인적인 면을 고려한 인테리어 책장과 결합하면서 집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식품이 되었다.



최근 리빙업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전등·테이블·의자와 같은 가구를 책장과 결합한 디자인 책장이 재조명 되고 있다. 곧게 뻗은 가지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은 나무형태 책장, 지그재그로 사선으로 배열된 프레임 안에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는 책장, 동글동글한 타원형을 모아 완성한 책장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바퀴와 스탠드를 설치한 의자겸 책장은 수납 기능을 갖춰 더욱 인기가 높다.



기존 네모 모양의 책꽂이는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 눈에 띈다. 네모 반듯하게 세우거나 벽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분리되는 모듈형태가 특징이다. 원하는 용도에 맞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아래서부터 위까지 점점 개수를 줄여나간다면 계단 형태를 완성할 수 있고, 한 줄로만 길게 세워도 모양 자체가 주는 구불구불한 느낌이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낸다.



이러한 책장들은 책을 모두 넣어도 되고, 다 빼놓더라도 그 모습만으로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인테리어 책장이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나무가 책이 되고, 책이 나무 되네’는 디자이너 소은명이 디자인한 책장이다. 나무 밑동과 중간부분, 가지 부분 등 총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가지 부분만 콘솔 위나 침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어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면 선이나 곡선의 형태가 돋보이는 제품을 선택한다. 벌집 모양의 책이나 구름덩어리 책장 등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자인 아티스트 소은명’의 소은명 대표는 “디자인이 예쁘다고 해서 무조건 구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나무로 된 책장을 구입할 경우 무게에 견딜 수 있는지 유행을 타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색상을 고를 때는 집안 가구를 고려해 너무 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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