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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어떻게 해결할까

중앙일보 2013.04.23 06:41
층간 소음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는 바닥재가 주목 받고 있다. LG 하우시스 ‘소리잠’ 바닥재로 마감한 공간들. 왼쪽부터 아이방, 티크, 오크 제품이 사용됐다.



아이 쿵쿵 뛰노는 소리, 특수소재 바닥재로 잡는다

전 국민의 65%가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요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층간 소음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쉼 없이 움직이는 아이들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알아봤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의 층간 소음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층간 소음은 다세대 주택 혹은 아파트에서 주로 발생하는 일종의 소음 공해다. 아이들이 뛰는 소리, 발걸음 소리, 화장실 물소리, 가구 끄는 소리, 피아노 소리, TV 소리 등을 통틀어 부르는 단어다.



층간 소음은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식탁을 끌거나 물건이 떨어지는 등의 가볍고 딱딱한 소리는 경량충격음,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와 같이 무겁고 충격력이 큰 소리를 중량충격음이라고 한다.



이웃간의 불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층간소음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중량충격음이다. 실제로 층간 소음 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한 기관인 ‘이웃사이센터’의 신청 건수(지난해 3~9월 기준)를 통한 신고 사례 중 약70%에 해당하는 소음원은 아이들이 걷거나 뛸 때 내는 소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망치질, 가전제품 소리, 가구 끄는 소리순으로 나타났다.



보통은 쿠션성이 있는 마감재(카펫이나 쿠션층이 있는 PVC바닥재 등)로 경량충격음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쿵쿵 뛰는 소리와 같이 묵직하고 하중이 큰 경우는 진동에 가까운 중량충격음이기 때문에 바닥 구조를 두껍게 해서 진동의 전달을 막는 수밖에 없다.



소음을 내지 않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다. 조심조심 걷고, 늦은 밤에 청소나 악기연주 등은 피하고, TV 볼륨을 줄이는 등 생활 속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한창 자라나고 뛰노는 아이들을 걷지도, 뛰지도 못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이들이 뛰는 소리에 아랫집에서 올라 오진 않을까 마음 졸이는 부모들 사이에서 소음 감소 기능 바닥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딱딱한 바닥재 피하고 변형 쉬운 제품 피해야



바닥재로 층간 소음을 줄이는 원리는 간단하다. 쿠션층이 있는 바닥 마감자재가 충격 전달시간을 길게 하면서 소음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LG하우시스 장식기술팀 박종대 팀장은 “우리가 층간 소음이라고 느끼는 것은 일정 시점에 가해지는 최대 충격량을 아래층 거주자가 감지하는 것이다”며 “동일한 소음이라도 충격 전달 시간이 길면 최대 충격치를 시간별로 분산시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격이 분산되면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소음을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훨씬 작은 크기로 느끼게 되는 원리다.



소음을 막는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3가지를 고려하면 된다. 얇고 딱딱한 바닥재는 피하고, 두꺼우면서 쿠션성이 있어야 하며, 내구성을 감안해야 한다.



박 팀장은 “바닥재는 한 번 시공해서 가구를 놓고 살다 보면 교체가 힘들다”며 “쉽게 변형될 수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PE폼(포장재)이 적용된 저가의 놀이방 매트와 같은 20~30배 정도 발포된 제품은 변형에 약하다. 치수안정재도 들어 있지 않아 난방이나 외력에 의해 쉽게 들뜨거나 변형이 올 수도 있다. 층간 소음을 막아주는 바닥재 제품의 경우 시공 시 이음부 재단이 쉽지 않으므로 시공 교육을 제대로 이수한 전문 시공기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바닥재 중간층에 특수소재를 적용한 차음소재층이 있는 LG하우시스Z:IN의 ‘소리잠’이 대표적이다. 4.5㎜ 두께의 고탄성 구조를 적용해 일반 콘크리트 구조에서 나는 소음을 30% 이상 줄일 수 있어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 공간 연출을 돕는다. 인체에 최적화된 쿠션감 덕분에 일반 마루와는 달리 좋은 보행감을 느낄 수 있고 무릎과 발이 편안해 피로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한 번 걸을 때 맨바닥 대비 약 17㎏의 하중부담을 줄여주는 특징도 있다. 이로 인해 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다양하다. ‘소리잠’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부터 오크, 월넛, 티크 등 목재마루 제품과 차이가 없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유해성 문제도 고려됐다.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골고루 갖춘 바닥재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실험한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도 통과해 신뢰성을 더했다.



<글=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LG하우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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