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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육 주는 어린이 선물

중앙일보 2013.04.23 06:31
여자 아이들의 성향을 연구해 개발한 ‘레고 프렌즈’는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난감이다. (왼쪽부터)‘시티 워터파크’와 ‘하트레이크 애완동물샵’.



아이와 함께 브릭 조립하고 당나귀 돌보기 놀이해보세요

 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아이에게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엄마 아빠의 고민은 깊어간다. 교육적인 효과만을 고려한 제품은 아이에겐 ‘선물’이 아니다. 엄마 마음에 드는 것을 찾느라 정작 아이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먼 선물을 떠올리고 있다면 잠시 생각을 멈추자.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는 데 적극적인 스칸디맘은 어린이날 어떤 선물을 할까.



 ‘스칸디 맘’ ‘스칸디 대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북유럽식 교육법과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부모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들은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유아기부터 정서적으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엄격한 교육과 지침보다는 격려와 칭찬,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잘 하는 것과 흥미 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도록 돕는다. 이것이 최근 우리나라 부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북유럽식 자녀 교육법이다. 부모 자신의 만족이 아닌, 아이의 행복을 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핵심이다.



북유럽식 자녀교육 핵심은 아이 행복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교감’이다. 아이와 어른이 소통하면서 놀 수 있다면 더 없이 좋다. 브릭 완구는 아이들의 지각 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 등 교육적 효과가 커 아이들보다 부모가 더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자녀를 위해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와 브릭 완구를 만들고 역할 놀이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여자 아이가 있다면 어린이날 선물로 여아들만을 위해 제작된 ‘레고 프렌즈’를 추천한다. 레고 프렌즈는 지난해 초 출시된 제품으로, 최근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고 코리아는 2012년 9월 3주간 온라인을 통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다니는 여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3320명을 대상으로 레고 프렌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93%가 레고프렌즈에 크게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엄마들이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이고,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제품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브릭 조립은 남자 아이들만 좋아할 거란 생각은 부모들의 편견에 불과한 것이다.



 레고 프렌즈는 전세계인이 즐기는 블록완구인 레고를 제작하는 ‘레고 그룹’이 4년 간의 리서치와 1000여 명의 ‘엄마-딸’ 그룹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소녀들의 놀이 방법을 연구하고 관찰한 결과 탄생된 제품이다. 여자 아이들이 친구와의 우정을 매우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기 다른 성격과 꿈을 가진 다섯 명의 프렌즈 캐릭터(올리비아·미아·엠마·스테파니·안드레아)를 개발하고 각각 차별화된 성격을 부여했다. 제품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실제로 자신의 꿈과 성격이 비슷한 캐릭터를 골라 또래 친구들과 역할 놀이를 하고 간접 경험을 하며 재미를 느낀다.



다양한 캐릭터 이용해 사회성 기르기도



 주부 박혜선(36)씨는 “여덟 살 난 딸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선물은 레고 프렌즈”라며 “어른들이 보기에도 예쁜 파스텔 컬러의 브릭을 함께 맞추다 보면 아이의 취향과 놀이 특성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아이가 예술 감각이 있는지, 활동적인지,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시하는지 등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하는 역할 놀이를 통해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창작 놀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처럼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열살 된 딸이 레고 프렌즈 매니어라는 주부 최희정(39)씨는 “완성된 제품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면서 놀 수 있어 아이가 더 좋아한다”며 “여러 개의 제품을 재구성해 새로운 작품으로도 만들 수 있어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레고코리아 레고에듀케이션 교육·개발 파트 민선희 총괄매니저는 “레고 프렌즈 같은 브릭 장난감의 장점은 재미와 함께 두뇌 개발에 도움이 되는 공간지각 능력을 발달 시켜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만들어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성취감을 얻고, 완성된 제품에 있는 물건과 소품을 하나씩 익히면서 각각의 쓰임새와 기능을 이해하게 됩니다. 간접 경험을 하는 거죠. 또한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한 역할 놀이는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레고 프렌즈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최근 출시된 ‘41008 시티 워터파크’. 아이는 시티 워터파크의 주인공인 안드레아에 감정을 이입하며 핑크색 나선형 워터 슬라이드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거나 다이빙대에서 물 속으로 뛰어드는 등 즐거운 물놀이 체험을 한다. 풀장에서 농구를 즐기거나 멋진 파라솔 탁자와 의자가 있는 스낵바에서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도 있다. 라운지 체어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따뜻한 거품 욕조에 몸을 담글 수도 있다. 엠마, 조안나 미니 인형 피규어와 푸들 한 마리가 들어 있는 ‘41007 하트레이크 애완동물샵’은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귀여운 동물들을 목욕시키고 미용도 해주며 다양한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41003 올리비아와 아기 당나귀’는 올리비아와 함께 재미난 액세서리를 가지고 하트레이크 시티 마구간에 도착한 아기 당나귀를 돌보는 제품이다. 펌프를 움직여여 물통에 물을 채우고 당나귀에게 당근을 먹이는 등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스칸디 맘, 스칸디 대디가 되는 것은 어렵지않다. 브릭 장난감을 갖고 역할 놀이를 하면서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내면 된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관심을 갖고 눈높이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칸디 맘, 스칸디 대디가 되어 있을 것이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레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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