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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처럼 … 주유 경고등 튀어나올 듯

중앙일보 2013.04.23 03:33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이달 초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전장 사업부문의 헬무트 마치 사장(오른쪽)이 방한해 지난해 성과와 개발 중인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달 초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의 제품 시연회. 콘티넨탈은 이날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 그래픽을 볼 수 있는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계기판의 주유 경고등은 운전자를 향해 팍 튀어나오듯 표시됐다. 마치 3D 영화를 보는 듯했다. 대형 고급차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한 단계 진화했다. 요즘 주로 쓰이는 HUD보다 훨씬 큰 화면(388㎜×139㎜) 이 운전석 앞유리에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원가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타이어 공기압 경고 센서도 전시했다.


진화하는 독일 콘티넨탈 부품
안경 없이도 입체 그래픽 생생히

 콘티넨탈 독일 본사의 이사회 멤버이자 전장 사업본부 책임자인 헬무트 마치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콘티넨탈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엔 콘티넨탈 부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세계 시장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자동차 업체의 유로존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콘티넨탈은 327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선우현 콘티넨탈 코리아 사장은 “자동차 전자화 추세가 점점 빨라지면서 전장 부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전장 부문과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특히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SK이노베이션과 합작해 ‘SK 콘티넨탈 이모션’을 출범시켰다.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배터리셀 등을 콘티넨탈의 배터리 관리시스템과 결합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타이어 브랜드로도 유명한 콘티넨탈은 타이어 생산을 독일 내에서만 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1871년 독일 하노버에서 고무 제조회사로 출발해 2007년 지멘스의 자회사 VDO를 인수하면서 세계 5대 자동차 부품업체가 됐다. 임직원은 17만 명이며 전세계 46개국 291개소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타이어와 오토모티브의 두 가지 그룹으로 구성된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은 다시 섀시안전과 구동, 전장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취재팀=김영훈·박진석·이상재·이가혁 기자, 김기범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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