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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이번엔 병행수입품 격돌

중앙일보 2013.04.23 00:52 경제 6면 지면보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를 통해 관세청으로부터 진품 보장 QR코드를 받은 상품을 22일 출시했다. [김상선 기자]


외국에 비해 비쌌던 수입품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이 병행수입 브랜드와 물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은 또한 수입품에 QR코드를 붙여 진품 여부도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마트 100개 브랜드로 2배 확대
롯데마트 31 → 50여 개로 늘려
QR코드 붙여 진품여부 확인 가능



 병행수입은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업체가 다른 유통 경로를 거쳐 수입해오는 제품을 말한다. 기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비해 20~70%까지 저렴하지만 상품의 진위를 소비자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시장이 커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중앙일보 3월 19일자 B4면)



 이마트는 지난해 200억원이었던 병행수입 제품 매출을 올해 500억원으로 150% 늘려 잡았다. 브랜드 수도 현재 52개에서 연내 100개 이상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이마트는 또한 23일부터 제품에 붙은 QR코드를 찍으면 통관 정보(상품명·상표·수입업자·원산지 등)를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수입품 판매도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에서 시작한다. 라코스테 피케이 남성 티셔츠가 8만9800원 등 일반 매장 판매가격보다 최대 70% 저렴하게 판다.



 롯데마트도 올해 병행수입을 크게 늘리고, QR코드 부착 병행수입 제품 판매를 26일부터 창고형 할인마트 빅마켓에서 시작한다. 26일부터 QR코드를 붙여 판매할 리바이스 청바지(511시리즈)는 가격이 4만5900원으로 백화점 정상가격(16만8000원)보다 72.6%, 할인가(8만8000원)보다는 47.8% 싸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엔 병행수입해 가격을 낮춘 캘빈클라인 청바지, 폴로셔츠, 아디다스 스포츠용품, 크록스 슈즈 등에도 QR코드를 붙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31개 브랜드 약 56억원어치 수입했던 병행수입 물량을 올해엔 50여 개 브랜드, 약 80억원어치로 늘리기로 했다.



글=최지영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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