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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합작법인 설립 …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중앙일보 2013.04.23 00:41 경제 3면 지면보기
SK이노베이션이 한·중 합작 법인을 세우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진출에 맞춰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 설비도 50% 더 늘린다.


서산공장 50% 증설키로

 SK이노베이션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자동차그룹·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천강 베이징시 상무위원,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중국 4대 자동차 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17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베이징전공은 액정(LCD)·집적회로 등 전자소재를 만드는 중국 1위 LCD 패널 생산업체다.



 합작 법인은 6월 말 설립 예정이며, 배터리 팩을 시작으로 배터리 생산 전 공정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 법인의 생산 기반이 확충될 때까지는 SK이노베이션이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합작법인에 공급한다. 베이징전공은 배터리 팩 생산을, 베이징자동차는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기로 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중국 내 자동차와 전자 소재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가진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강자인 SK의 만남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사업 확대에 따라 국내 배터리 생산 설비도 증설하기로 했다. 현재 200MWh(전기차 1만 대분)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서산 공장은 300MWh로 생산라인을 늘린다. 서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대전 공장을 포함해 총 400MWh 규모가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작사에 참여하는 3개 회사가 영역별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결합하면 중국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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