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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도서관 꾸미는데 50억 보탠 조천식씨

중앙일보 2013.04.23 00:10 종합 28면 지면보기
조천식(89·사진) 전 한국정보통신 대표가 22일 서울대 중앙도서관과 협약식을 맺고 시설환경개선 사업에 5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155억원을 기부했고, 2011년 천주교 대전교구에 20여억원의 기금을 낸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동창회보에서 중앙도서관을 새로 꾸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도서관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천석지기였던 집안 대대로 근검절약하며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중히 여겼다”며 “무언가 특별해서 기부하는 게 아니라 그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누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윤창기(85)씨는 “남편은 직장에서도 부장이 돼 차량이 지원되기 전까지는 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검약을 실천했다”며 “소중하게 모은 재산이 잘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1945년 경성제국대학(서울대의 전신) 정치학과에 입학했고 졸업 뒤 한국은행 이사, 은행감독원 부원장, 태화방직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정보통신 고문을 맡고 있다. 2011년 ‘국민이 뽑은 나눔과 봉사의 주인공’에 선정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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